여자라는 이름보다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 또 누구의 할머니로 산 시간이 더 많은 여자 그래서 이 여자의 지난 세월은 한스럽다 못해 애달프기까지 하다.지난달 24일 근흥면 정죽2리에 위치한 그녀의 집에서 눈물겨운 그녀의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손자 등록금이 없어서 사람들한테 도움 받는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잖아요...”남편 강희호(73)씨 사이
압화작가 이효순(59ㆍ소원면 만리포1길)씨가 14년간 만들어온 작품 80여점을 군민들에게 선보인다.내 작은 서랍속의 동화. 이효순씨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한 달간 복합문화교육공간 꿈이자라는땅(센터장 이재준ㆍ태안읍 동문4리 453-2)에서 압화전시회를 연다.작업실과 집안 곳곳에 걸어뒀던 작품 80여점이 모두 꿈땅 전시실로 옮겨졌다.작품은 엽서부
바르게살기운동태안읍위원회(회장 신관수) 소속 자원봉사자 이정주(66ㆍ태안읍 동문리)씨가 지난달 27일 모자와 목도리 26점을 본지에 기탁했다.모자와 목도리 모두 이씨가 직접 리폼해 만든 것으로 이씨는 지난해 2월에도 직접 만든 모자 35점을 본지에 기탁한바 있다.올해 이씨가 만든 모자는 국제로타리 3620지구 2013-14 태안해당화로타리클럽(회장 최명화)
지난해 12월을 기해 만리포로타리클럽이 지구제명을 받고 현재 태안군에는 소성ㆍ태안ㆍ백화산ㆍ안면도ㆍ해당화로타리 등 총 5개 로타리클럽이 활동 중에 있다.이 5개 로타리클럽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박희규(57ㆍ태안읍 삭선리 태안현대서비스ㆍ백화산로타리클럽ㆍ사진)씨를 지난달 27일 태안미래가 만났다.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데 있어서 진실한가, 모두에게 공평한가
매년 음력 정월 2~3일 한해의 풍어와 주민들의 안녕을 기리는 안면읍 황도붕기풍어제가 열린다.이 마을의 이장이자 황도붕기풍어제보존회장으로 제의 시작과 끝을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는 오용접(66ㆍ안면읍 황도리 풍어제길ㆍ사진) 회장을 지난달 23일 신문사 사무실에서 마주했다.올해도 당제 한 달 전부터 경건한 마음으로 뱀신에게 올릴 술을 담그고 제사음식 채비에 한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수영선수들이 겨울방학 동계훈련에 한창이다.지난달 28일. 이날도 어김없이 수영연습에 전념하고 있는 어린 14명의 선수들을 만나러 원북면 이화마을에 위치한 수영장을 찾았다.새벽 6시부터 물살을 가르는 선수들은 인근 원북초등학교와 원이중학교, 태안중학교, 송암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돼있다.이들은 매일 1시간 30분간 아침운동
지체장애, 시각장애, 언어장애 등 전 장애를 아우르고 있는 (사)충남신체장애인복지회태안군지부(이하 복지회).2012년 창립한 복지회는 그간 안면읍에 근간을 두고 활동하다 지난해 12월 26일 태안읍 남문리 백석의료생협백석의원과 업무 협약식을 가진 뒤 이 건물 6층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이곳 복지회가 타 장애단체와 다른 것은 일반인들의 회원가입이 가능하다는
지난 15일 태안읍새마을남ㆍ여지도자협의회(회장 고대식ㆍ여성회장 남영숙)원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5년도 협회장에 오를 상임부회장 선출이 이뤄졌다.올 한해 고대식(58ㆍ장산2리 지도자) 현 회장과 함께 협회 살림살이를 두루 챙겨야할 상임부회장에는 안홍진(54ㆍ태안읍 장산1리ㆍ반도건설 대표이사ㆍ사진) 지도자가 선임됐다.올해로 4년차 지도자 생활을 이어나가
고향 소원면 신덕리에 태어나 50평생 고향을 지키고 사는 한 남자 얘기를 해볼까 한다.살이 없어 다소 왜소해 보이기까지 한 박풍범(56ㆍ소원면 신덕리ㆍ현대해상ㆍ쉐보레자동차ㆍ사진) 소원면전담의용소방대장의 이야기다.지난 14일 태안소방서 개서에 한없이 벅찬 가슴을 움켜 쥔 그를 개서가 있기 전인 10일 그가 다니는 태안읍 한 보험회사 사무실에서 만났다.유선방송
30년간 장사로 잔뼈가 굵어진 그녀라지만 어디 세월 속 숨은 아픔이랴 다 지울 수 있을까.남편이 떠나고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낸 그녀에게 남을 웃게 할 수 있는 봉사는 그녀 남은여생 실낱같은 희망처럼 몸서리치고 있었다.독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에 멈추지 않은 도전과 눈물로 보낸 공기 없는 밤들. 하지만 늘 나락으로 떨어지기 전 상냥함으
“수리수리 마수리 얍~”나이 지긋한 60대 마술단이 떴다.올해로 16년차에 접어든 중견마술단, 태안문화원 산하 나이야가라실버마술단(단장 정갑훈)을 모르면 섭섭할 일.마술이 좋아 마술을 배우고 연구하고 또 그 마술로 자원봉사활동도 펼치고 있으니 이들에게 마술은 단순한 트릭을 넘어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들의 마음을 달래는 요술에 가깝다.처음 12명으로 시작한 마
지난달 18일 태안군에 쌀 1.5톤을 든 햅쌀산타들이 나타났다.한 해 동안 오롯이 정성들여 지은 쌀을 군내 생계가 곤란한 주민들과 장애우시설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2012년 연탄산타로 지역의 키다리아저씨를 자처한 (사)한국쌀전업농태안군연합회(회장 김현동ㆍ이하 쌀전업농)원들이 2013년에는 매년 해오던 쌀 기탁으로 지역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줬다
“후배가 아프다는 기사에 가슴 한 켠이 너무 아프더라고요.”지난주 본지 기사를 통해 태안여고 이은빈(19ㆍ원북면 반계리) 학생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송영신(48ㆍ태안읍 남문리ㆍ석봉토스트 대표ㆍ사진)씨가 본지를 통해 지난 3일 이양 부모님에게 성금 50만원을 계좌이체 했다.“작은 돈, 남모르게 해야 한다”며 극구 취재를 사양한 송씨는 “후배의 혈액암이 하루
지난 12일 태안소방서 개서식이 있던 역사적인 날 안면읍남여의용소방대 이종용(54ㆍ안면읍 승언2리ㆍ농업ㆍ사진)ㆍ강옥자(55ㆍ태안읍 승언3리ㆍ농업ㆍ사진) 대장을 만났다.첫눈에도 꺄르르 웃음보가 터진 두 대장 모두 안면도 토박이로 안면도가 낳고 기른 지역 파수꾼이다.이 대장은 3년 임기 중 올해 1년의 대장 임기를 채우는 중이다. 얼마 전 교통사고만 아니었다면
오후 12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국과 정성가득 반찬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그 시각.교회 현관에서 어르신들을 맞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 태안산돌교회(태안읍 백교길 49 삼호아파트 앞) 오일석(52) 담임목사와 김은미(47) 사모를 만났다.이번 달도 어김없이 교회 사랑의 나눔 행사가 치러지고 있는 중이다.13년 전 서산에서 목회활동을 하다 이곳 태안산돌교회
외상값 받으러 갔다 도리어 쌀 사주고 온 것이 계기15년째 폐지모아 이웃돕기…이젠 동네후배도 동참 누가 빈병을 사랑이라고 했나, 누가 굴러다니는 한낱 깡통을 따스함이라 명명했나.벌써 15년째 지역 주민들을 위해 폐지를 줍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결혼 10년차에 얻은 금쪽같은 딸과 아들을 키우는 재미에 하루 24시간도 부족할 그지만 지역의 눈물과
외동아들이 태어난 해에 태안읍남성의용소방대에 입대해 올해로 21년째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귀감이 되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김철운(49ㆍ태안읍 동문리ㆍ한국앵글ㆍ사진) 태안읍남성의용소방대장을 만나기 위해 지난달 29일 그가 일하고 있는 사무실을 찾았다.급격히 떨어진 온도 때문인지 사무실에 켜켜이 놓인 철재 자재들은 보기만 해도 무척이나 춥게 느껴졌지만, 한쪽
여름내 뚝딱 쓱싹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집.지난달 29일 그 집이 드디어 사람들 앞에 공개됐다.안식일교회로 잘 알려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태안지구선교협회(이하 선교회)와 삼육국제개발구호기구인 아드라(ADRA)코리아태안지부(이하 아드라)가 주관한 사랑의 집 제3호 준공식이 태안읍 삭선3리 허창현(45)씨의 집에서 열렸다.전국 9가정의 집을 무
군인이 되겠다 다짐했던 소년은 교단에 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됐다.교대 졸업과 동시 교단에 서게 된 걸 두고 홍건표(43ㆍ삼성초 교무부장ㆍ사진) 교사는 “학교는 제법 잘 맞는 옷을 걸친 것과 같은 일생일대 가장 큰 행운이었는지 모른다”며 20여년간 꼭꼭 숨겨둔 듯 한 고백을 토해낸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태안지회장이기도 한 그를 만난 건 지난 22일 차가
약 3년간의 노력 끝에 해삼전용 인공어초 개발이라는 결실을 맺은 강학순(57ㆍ남면 곰섬로 450ㆍ사진) 태안남부수산업협동조합장.해삼 대량생산의 꿈을 과연 그는 실현시켜 줄 수 있을까?한중 FTA로 우리나라 수산물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강 조합장의 해삼전용 인공어초 개발은 꽤나 신선하고 놀라운 기술로 지난 21일 해양수산부장관의 인정을 받았다.부산 벡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