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진(54ㆍ태안읍 장산1리 지도자ㆍ반도건설 대표이사ㆍ사진) 태안읍새마을남ㆍ여지도자협의회 상임부회장
안홍진(54ㆍ태안읍 장산1리 지도자ㆍ반도건설 대표이사ㆍ사진) 태안읍새마을남ㆍ여지도자협의회 상임부회장

지난 15일 태안읍새마을남ㆍ여지도자협의회(회장 고대식ㆍ여성회장 남영숙)원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5년도 협회장에 오를 상임부회장 선출이 이뤄졌다.

올 한해 고대식(58ㆍ장산2리 지도자) 현 회장과 함께 협회 살림살이를 두루 챙겨야할 상임부회장에는 안홍진(54ㆍ태안읍 장산1리ㆍ반도건설 대표이사ㆍ사진) 지도자가 선임됐다.

올해로 4년차 지도자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안 상임부회장은 장산1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현재도 아버지 안종대(80) 옹과 어머니 가인희(77) 여사와 한 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태안초, 태안중, 태안고를 거쳐 토목과를 졸업한 안 상임부회장은 2남 5녀, 7남매 중 장남으로 젊은 시절에는 타지서 잠시 생활하다 부모님을 모시고 살자는 생각에 고향행에 올랐다.

집근처 밭에서 생강농사를 지으며 전공을 살린 개인 건설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 올해는 작업 중인 논문을 마무리하고 보다 젊은 감각,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자신만의 노하우개발에도 일진할 계획이다.

“그간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새마을회 사업에는 미진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고 회장님과 함께 태안읍의 건강한 발전 과제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짚어가며 앞으로의 계획을 짤 생각입니다.”

매사 조심성이 많은 성격 탓에 앞으로 회장임기 3년 걱정이 앞서지만 그간 새마을운동이 해왔던 21세기 정신개혁운동과 봉사활동의 세심한 변화에 큰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귀띔한다.

고향에 살면서 힘들 때나 울적할 때나 혹은 외롭거나 기쁠 때 늘 한 결 같았던 고마운 동료, 선ㆍ후배들에게도 지면을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중 특히 한사람을 꼽자면 인생 최대 멘토이자 안 상임부회장이 그림자처럼 밟아가는 한 사람. 바로 이상무(남면 고향ㆍ태안읍 동문리 대림아파트 거주) 전 태안군청 기획감사실장이다.

형으로 아우로 불리길 50여년. 친구의 친형으로 무심한 세월을 야속해하며, 무던한 시간을 재촉했던 바람 같은 시간을 같이해준 고마운 사람이다.

재무과장으로 재임할 적에는 안 상임부회장의 사업체에만 일이 돌아가지 않자 “더 열심히 하라”는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은 인간미 넘치는 미운(?) 형이기도 하다.

“퇴직한 지금에도 늘 태안군의 발전과 주민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 평생 공무원이시죠. 지금처럼 오래도록 제 곁에 있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뜨거운 동지애로 뭉친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니면 또 어떠리 이렇게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좋은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하는 지금이 안 상임부회장에게는 희망이고 기쁨인 것을.

“258세대, 578명 장산1리만의 지도자가 아닌, 2만여 태안읍의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주민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자는 씨앗이 오늘, 지금 이곳에 뿌려졌다. 앞으로 얼마나 튼실한 나무와 풍성한 열매가 태안읍에 돌아올지 사뭇 기대되는 새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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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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