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장만 덩그러니 남은 달력을 보고 있자니 한 해의 아쉬움이 먼저 느껴지는 고독의 10월이다. 태안문화계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경기소리인간문화재 이춘희서산지부에서 8년째 소리를 사사받고 있다는 유영자(54ㆍ요양보호사ㆍ태안읍 동문7길ㆍ사진)씨가 올해 안으로 경기민요보존회태안군지부를 설립한다는 것이다.현재 중앙대학교 국악교육대학원 경기소리 최고지도자
귀농 4년차. 귀어를 목표로 내려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아침이면 어김없이 귓가를 넘실거리는 파도소리에 아예 이곳을 노년의 정착지로 결심했다는 이경섭(61ㆍ소원면 파도리ㆍ사진)씨를 지난 18일 소원면소재지 한 촌스런 다방 한구탱이(구석의 충청도 방언)에서 만났다.눈빛 선한 인상의 이씨는 원래 경남 하동이 고향인 경상도 남자다.일찍이 보일러 기술을 익히면서
용왕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하려던 주부의 이야기를 다룬 별주부전이 태안군 남면 원청리 별주부마을을 배경으로 새롭게 각색됐다.지난 8일 태안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는 오후 7시 본 공연에 앞서 소리ㆍ짓발전소(대표 이영채ㆍ태안군 안면읍 중신로 506-71)가 제작한 ‘태안별주부전 당신을 만나 기쁘지 아니한가!(연출 서승희)’의 최종 리허설이 한창
태안군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재활쉼터와 운영기금 마련을 위해 태안여성라이온스클럽(직전회장 임미숙) 10여명의 라이온들이 팔을 걷어 붙였다.지난 7일 태안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농협하나로마트 건너편에 자리한 카페 ‘하’루에서 (사)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태안군지회(회장 조구호) 주관으로 사랑의 일일찻집이 열렸다.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라이온
이번 충남도민체전 결과 우리 지역 수영꿈나무들이 충남도내 13개 시ㆍ군 선수단과의 열띤 경기결과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태안군 최초 수영 종합 5위를 차지했다.금메달은 자유형 100m에 출전한 김연지(원북초 5년) 선수로, 김 선수는 배영 100m에서도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평영 100m에 출전한 김태웅(원이중 1년) 선수도 은메달
저출산 고령화시대. 누구보다 지역을 사랑하고 아끼겠노라며 한 표를 부르짖던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나고 못내 아쉬움 속에 여름을 보내야 했던 송낙문(52ㆍ원북면 반계리 상리길ㆍ세운건설 대표ㆍ사진)씨를 지난 2일 원북면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송씨의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다름 아닌 ‘신성대학가족회사, 산학협력중심 대학육성사업’이라는 간판
가을의 깊이가 절정으로 흐르는 지난달 27일 군내 유일 여성로타리클럽인 해당화로타리(회장 신혜숙ㆍ해가갈수록 당당하고 화려하게)안 10여명이 중증장애인요양시설 아이원(원장 손진성ㆍ태안읍 안면대로 208-53) 거주자들과 만나 가을길을 산책했다.1대1로 서로 맞잡은 손은 어린시절 가을소풍의 아련함을 떠올리기에 충분.해당화로타리안들은 새벽부터 일어나 지적장애 거
천상여자.어느 때보면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친구 같기도 하고, 누구에게나 서글 서글 웃는 모습을 보면 보는 이마저도 한없이 순수하게 만드는 억척아줌마 배동자(60ㆍ남면 진산리ㆍ태안읍 동문리 진산분식 대표ㆍ사진)씨.수 주 전부터 인터뷰요청을 했건만 ‘못난 사람 뭐 하러 찍으려고 하냐’며 무한 손사래로 대꾸하던 그녀를 지난달 26일 그녀의 작은 분식점 한쪽에서
할머니가 장에 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두 내외는 오토바이에 오이며 호박, 풋고추, 당근, 가지, 달걀, 쑥갓 등을 싣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뭐가 그리도 많은지 10여 가지에 달하는 채소는 할아버지의 오토바이 앞 발판과 뒷좌석까지를 모두 차지한다.열일곱 꽃다운 나이에 부부라는 이름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올해 나이 일흔아홉 동갑내기.황용태(78ㆍ태안읍
지난 1일 만리포지킴이(회장 국응규) 회원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만리포해수욕장 뒷산인 국사봉 산책로의 잡초를 제거했다.국사봉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소원면 대표 산책코스로 만리포지킴이는 수시로 삼림욕과 트레킹을 위해 산을 오르는 이들이 편리하도록 자발적 제초봉사를 실시하고 있다.국사봉은 동서남북 각 방향에서 산을 오를 수 있는데 수려한 산새와 송림
안면도의 모든 것. 관광과 숙박, 맛집, 교통, 쇼핑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안면도닷컴(주식회사 세진 대표이사 정동욱)이 오는 10월 1일 ‘태안뷰’로 새롭게 태어난다.태안지역 대표 사이트로 그간 수많은 네티즌들의 나침반이 돼왔던 안면도닷컴.지난 2001년과 2002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 공식사이트 지정에서부터 현재 충남도내 랭킹닷컴 기준 부동의 1위 자리를
올해 초부터 매주 본지에 ‘태안영어’란을 채워주는 이가 있다.남면 신장리에서 3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난 이재선(42ㆍ태안읍 삭선6리ㆍLee's Academy English 원장ㆍ사진)씨가 그 주인공. 인천고와 한양대 영문과를 졸업한 이씨는 호주 유학 이후 대전에서 영어강의를 시작해 서산 모학원 영어강사직을 거쳐 12년 전 고향인 태안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
‘너그럽고 상냥한 태도,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을 지닌 마음! 이것은 사람의 외모를 아름답게 하는 말할 수 없이 큰 힘이다.’ -파스칼-채명재(54ㆍ태안읍 평촌길ㆍ멋진인생 대표ㆍ사진) 태안읍동부여성자율방범대장과의 만남은 언제나 반갑고 즐겁다.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묵묵히 들어주며 함께 동요해주는 그녀의 심성 때문일까. 그녀주변에는 유독 그녀를 친언니처럼 믿고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땐 산으로 올라가 소리 한 번 질러봐 나처럼 이렇게 가슴을 펴고 쿵따리샤바라 빠빠빠빠”지난 24일 낮 방송된 KBS 전국노래자랑 태안군편에 출현해 클론의 ‘쿵따리샤바라’로 당당히 인기상을 수상한 최병주(68ㆍ태안읍 삭선6리ㆍ사진)씨.쉰여섯, 독학으로 익힌 피아노로 악보를 볼 줄 알게 되면서부터 하모니카와 기타, 색소폰, 톤차임(하모
유아복 및 출산용품의 모든 것.태안의 젊은 엄마라면 한 번쯤 거쳐 갔을 그곳 모아방. 지금은 모아베이비로 상호가 변경됐지만 모아방을 기억하고 있는 엄마들이라면 모아베이비 태안점 김연희(50ㆍ태안읍중앙로번영회 부회장ㆍ사진)씨를 알 수 있지 않을까.단순히 출산용품과 아이들의 옷을 팔기에 급급했다면 28년차 최장수 모아베이비 전국 대리점주로 태안 땅에 정착할 수
“태안의 역사와 전통, 가체로 전국에 알리고 싶어요.”수줍은 마음 발그레 볼로 물들이면 꽃신 신고 곱게 맨 매듭 나풀거리며 초록의 풀밭을 넘실거리듯 걷는다.댕기머리에 장식한 소박한 리본은 그 시절 처녀를 상징하는 우리네 풍습이어라.서양에 업스타일이 있었다면 우리나라에는 올림머리가 있었다.궁중이나 혼례의식에서 보면 의복과 함께 눈에 띄는 것이 여성들의 헤어스
짧은 치마, 붉은 립스틱, 일자로 정돈된 다부진 앞머리.오늘도 그녀는 힘찬 구령소리와 함께 태안군 여성들의 건강지킴이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김정숙(39ㆍ태안읍 동문리ㆍ사진) 태안군노인복지관 및 태안군여성센터 차밍댄스강사.그녀 나이 서른하나. 넘치는 자신감 하나로 낮선 태안 땅을 밟았다.거칠 것 없던 당시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경북 포항에서 댄스강사로 활동
한 여름 밤 하모니카와 기타의 선율에 창밖 빗소리가 음율이 되고 짐짓 강당 안 아이들의 숨소리는 박자가 된다.지난 25일 저녁 7시. 교장선생님과 삼겹살구이 파티를 마친 학생들과 근흥중을 찾아 3박 4일간의 캠프를 마친 서원대학교 학생들의 음악회는 깊어가는 매미소리와 함께 대지를 촉촉이 적시고 있었다.전원학교로 도내 명성히 자자한 근흥중학교(교장 최기학)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문화경로당’을 지향하며 내달 충청남도가 선정하는 으뜸아파트 지원을 앞둔 태안읍 남문5리(이장 지대진ㆍ군청10길 14) 진흥더블파크아파트.지난 2006년 준공이후 현재 5개동 385세대가 이곳에 거주하며 태안읍의 맨 꼭대기, 안락한 주거문화단지를 구성하는 태안의 대표 아파트다.이곳은 태안반도신협 이사장을 지낸 류상희(81ㆍ(사)대한노인회
맛의 중심에서 태안을 외치다. 미가온.지난 18일 제5차 방송분까지 모두 매진에 매진을 계속한 완판신화. 현재 TV GS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알렉스(가수 겸 탤런트)튀겨나온돈까스’를 만들어낸 장본인 윤희창(59ㆍ태안읍 선비길ㆍ사진) 전 태안군볼링협회장.지난 21일 돈가스를 만들어 납품하고 있는 공장 미가온농업회사법인 사무실에서 매월 억대의 판매고를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