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진 작업실에서 지난 11일 안면도닷컴 창업자이자 10월 1일 새롭게 문을 열 태안뷰의 선구자 정동욱(39) 대표를 만났다.
(주)세진 작업실에서 지난 11일 안면도닷컴 창업자이자 10월 1일 새롭게 문을 열 태안뷰의 선구자 정동욱(39) 대표를 만났다.

안면도의 모든 것. 관광과 숙박, 맛집, 교통, 쇼핑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안면도닷컴(주식회사 세진 대표이사 정동욱)이 오는 10월 1일 ‘태안뷰’로 새롭게 태어난다.

태안지역 대표 사이트로 그간 수많은 네티즌들의 나침반이 돼왔던 안면도닷컴.

지난 2001년과 2002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 공식사이트 지정에서부터 현재 충남도내 랭킹닷컴 기준 부동의 1위 자리를 꿰차기까지. 내달 문을 열 태안뷰는 이러한 안면도닷컴의 총체이자 태안을 망라할 또 다른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콘텐츠로 태안을 온전히 담기 위해 뛰어오길 어언 10년.

지난 11일 (주)세진 작업실 한켠에서 만난 정동욱(39ㆍ사진) 대표는 그 특유의 구체성과 미래성을 침착한 어조로 설명했다.

우선 정동욱 대표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부연하자면, 정 대표의 부친 정지근씨는 전 태안군의회 제1대와 제4대 의원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며 정 대표의 작은아버지는 정지선씨로 올해 6ㆍ4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태안군의회의원 나선거구 후보로 이름을 알렸었다.

일찍부터 아버지의 정치생활의 영향이 컸던 탓일까 정 대표도 올해 태안군수선거와 국회의원보궐선거 때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을 익히기도 했다.

찬바람이 가을을 알림과 동시 정 대표는 지난 3년간 인생일대 최대 업적이자 고향에 대한 남다른 전략과 자부심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태안뷰를 취재진에게 맛보기로 살짝 공개했다.

태안뷰는 안면도닷컴의 생산적 활동에 사진만으로 보면 정적인 이미지를 파노라마형식의 동적 이미지로 역동적인 태안의 단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처음 얼마간은 영업적인 전략은 뒤로하고 이름 그대로 태안을 보고 감상하며 느낄 수 있는 영상들을 담았다.

그중 특이한 게 바로 재래시장의 활성화다. 일일이 살피고 돌아보며 해변길 2곳을 직접 촬영한 파노라마도 특별하지만 태안서부시장과 안면도수산시장을 화면에 담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실제 수익과도 맞물릴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태안뷰 안에 서부시장을 클릭하면 시장의 현재가 가감 없이 화면에 보이고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내 지도처럼 화살표방향을 따라 시장에 들어서면 각 상점과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표상품과 전화번호 등이 팝업창으로 나타나 좀 더 쉽게 태안을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왔다.

정말이지 이런 시도와 상상은 무릇 윗세대들에게는 신선하면서 참신하고, 발칙할 따름이다.

그런 그의 뒤에는 늘 그의 사업파트너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아내 박윤아(35)씨의 내조도 빼놓을 수 없다.
경기도 성남에서 꽤나 잘나가는 웹디자이너로 살아가던 그녀와 함께 고향 안면도로 향했다.

처음 안면도닷컴을 제작할 때만해도 우리나라 인터넷 보급률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도대체 인터넷으로 뭘 할 것인지에 대한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창업 1년만에 정 대표는 자체 기술로 도메인을 따내는데 성공하며 안면도, 나아가 태안의 브랜드를 알리는 매개체로 회사를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또 10년 안면도닷컴의 가시적인 성과에 안주하지 않은 정 대표는 다시 태안뷰라는 매체를 시험대에 올려놓을 준비로 분주하다.

당장의 수익을 생각한다면 생각조차 하지 못했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의 투자가치는 실로 높을 것으로 정 대표는 판단하고 있다.

“젊은 나이기 때문에 뭐든 도전할 수 있는 거 같아요. 태안뷰를 함께 런칭(출시)하겠다는 제의도 단박에 거절할 수 있었던 건 전무후무한 태안만의 대표 사이트 구축이 가져오는 큰 기대감이랄까요? 그게 바로 제가 고향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아직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할 지라도 내일을 보며 한발 한발을 내딛겠다는 정동욱 대표.

“올해는 두 번의 선거홍보 및 기획으로 제 일을 미처 다 끝내지 못한 게 많아요.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인걸요? 태안뷰는 앞으로 태안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기록하는 도메인으로 자리를 잡아나갈 계획이에요. 앞으로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찾아와 주세요.”

안면도닷컴을 넘어선 태안뷰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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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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