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관광지에 투기된 쓰레기와 농어촌 지역의 농산물 폐기물 등 무단 방치된 쓰레기 처리에 앞장선다.
군은 여름철을 앞두고 태안지역을 찾는 관광객 증가에 대비, ‘쓰레기 없는 깨끗한 태안’ 조성을 위해 지난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예산 3억원(도·군비 각 1억 5천만원)을 들여 무단투기 쓰레기 처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최근 날이 풀려 관광객 유입 및 주민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관광지와 항·포구, 야산 등에 무단 투기된 쓰레기가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군은 지역주민 및 사회단체와 협력하고 각 단체별 청소구역을 설정하는 등 체계적인 쓰레기 수거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태안·원북·이원·소원을 1구역, 안면·고남·남면·근흥을 2구역으로 나눠 폐기물의 신속한 처리를 도모하고, 소각이 어려운 쓰레기는 전문처리업체에 위탁하는 한편, 쓰레기를 재질 등 특성에 따라 분리 처리해 자원순환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관내 해수욕장 30개소와 탐방로 4개소, 항·포구 28개소, 저수지 47개소 등 총 109개소에 야적된 쓰레기를 집중 수거하고 농경지와 야산 등에 산재된 쓰레기도 수거하는 등 관광객들에게 ‘청정 태안’을 선사하기 위해 수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청정하고 깨끗한 관광휴양도시 태안군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군은 무단투기 등 비정상적으로 발생한 쓰레기 처리에 앞장서 지난 2013년 326톤, 2014년 280톤, 2015년 310톤의 비정상 발생 쓰레기를 처리해온 바 있다”며 “올해에도 깨끗한 태안군을 만들어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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