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순경
한민수 순경
등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은 겨울산행을 계획하거나 나설 것이다. 그만큼 겨울산의 경치가 좋다는 얘기일 것이다. 하지만 경치가 좋은 만큼 골절, 조난, 탈수 등의 위험이 다른 계절에 비해 심각한 것 역시 사실이다. 겨울에 무작정 산을 오르다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겨울산의 경치를 즐기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
먼저 복장을 신경 써야 한다. 산은 고도가 약 100m 올라갈 때 마다 기온이 1도씩 떨어진다고 한다. 그렇기에 산행을 하기 전에 미리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때 두꺼운 옷을 하나 입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낫다. 신발 역시 일반 운동화나 가벼운 등산화를 신기보다는 바닥이 두껍고 보온성이 좋은 등산화를 신으면 발의 피로를 줄여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산행을 바로 시작하기 보다는 산을 오르기 전 약 20~30분정도 천천히 걸어주면서 충분한 예열과정을 거친 후에 산을 올라야 한다. 충분한 예열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산행에 나섰다가는 근육이 쉽게 피로해져 부상의 위험이 높아지며,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해 심장에 무리가 가기도 한다.

산행 시간 역시 철저히 계산하고 하산하는 시간도 서둘러야 한다. 겨울산은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오후 5시 전에는 하산하는 것이 좋다. 혹시 계획보다 산행이   늦어져 해가 질 경우를 대비하여 손전등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산행 도중 다치거나 조난을 당하게 된다면 주변에 산악구조 위치판이나 스마트폰 어플 ‘국립공원 산행정보’를 이용하면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데 유용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여분의 핸드폰 배터리를 충전해 가져가는 것이 좋다.
겨울산행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겨울산행에 대해 기본적인 준비는 철저히 하여야 한다. 겨울산행은 순간적인 작은 실수가 곧 큰 사고로 이어지는 위험한 산행이다. 그렇기에 “설마 내가”라는 생각을 버리고 산행에 있어 항상 조심하며 기본적인 준비를 꼼꼼히 하여 안전하게 겨울산의 풍경을 즐기도록 하자.

SNS 기사보내기
태안미래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