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대학병원 유치에 안항을 겪는 등 도시 정주여건 미흡으로 언론질책을 받아온 내포신도시건설주최측이 신도시내 종합병원과 대형유통업체, 브랜드 아파트 등 대형 민간투자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서 주목된다.

충남도는 25일 내포신도시 조성 사업 2단계 돌입과 함께 민간투자 유치를 중점 추진, 국내 유통 대기업의 투자의향서 접수, 유명 건설사와의 잇단 접촉 등 가시적 성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오는 2020년 일차 신도시목표연도까지 신도시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충남도 내포신도시건설본부는 이날 우선 종합병원은 MOU를 체결한 건양대 병원 유치에 집중하되, 지방 및 수도권 병원과도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고 말하고,  대형 유통업체 유치는 지난 6월 E-마트가 특화상업용지(파워센터) 입점을 희망하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또 국내 대형 건설사와 수차례 만나고 있는 상황으로, 조만간 내포신도시 예산지역 내 중대형 브랜드 아파트 유치 가시화가 점쳐지고 있다.

골프장은 한 업체가 18홀 확대를 희망하며 관심을 표명해와 접촉 중이나, 다음 달 말까지 투자의향자가 없을 경우 다른 용도로 변경할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기업 및 산학시설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산업용지와 산학협력용지, 대학용지 등 126만㎡에 대한 연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한 4개 기업에 대해서는 조기 입지를 희망할 경우 산업단지 조성 이전이라도 우선 들어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학 및 산학연은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등 지역 대형산업이나 3농혁신과 관련된 특성화 학과를 정부 정책과 연계해 유치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합동지방청사 조기 건립 ▲부지 매입 25개 기관 조기 건립 ▲수도권 소재 기관 중 지방 미 이전 기관 발굴?유치 ▲업무시설용지 추가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한편 젊은 층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가칭 아동자연인성학습센터 등 젊은 층 선호 시설과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에 주력하고, 산업용지 개발은 앞당겨 추진하며, 광역 거점 도시로서의 기능 강화 방안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장영수 도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은 기자브리핑에서“내포신도시가 인구 유입을 통한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종합병원과 유통업체 등 대형 민간투자 유치가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각종 투자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구사해 나가는 한편,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행ㆍ재정적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포신도시개발본부는 오는 2020년까지 도시 기반시설 완공을 위해 서두고 있으나 정작 현재 입주한 아파트 거주자들의 정주여건 미비로 인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뚜렷한 인구유입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충지협/내포=강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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