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ㆍ4 지방선거에서는 유난히 정치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각 지역구 후보자들도 그렇지만, 그간 정당 내부에서 소리 소문 없이 봉사해오던 신인 아닌 신인들의 화려한 외출이 시작된 것이다.

각 정당별 젊고 참신한 인물론을 부각시키며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직업군에서 소신 있는 비례대표들이 지역정치의 새 패러다임을 예고하고 있다.

‘어? 저 사람 어디서 많이 봤는데...’라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태안미래가 지역을 대표하고, 정당을 대표하는 5명의 비례대표들을 직접 만나봤다.<편집자 주>

 

윤희신 충남도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 4번

젊고 참신한 정당인 대표주자…"지역 맞춤형 정치로 봉사하고파"

윤희신(45ㆍ태안읍 샘골로ㆍ자영업) 충남도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 4번.
윤희신(45ㆍ태안읍 샘골로ㆍ자영업) 충남도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 4번.

윤희신(45ㆍ태안읍 샘골로ㆍ자영업) 충남도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는 지역의 젊고 참신한 정당인의 대표주자다. 정치입문 2년차 새내기이기도한 윤 후보는 현재 새누리당충남도당 지방자치안전위원장을 지내고 있으며, 이번 6ㆍ4 지방선거 새누리당 태안연락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태안군 초대군수인 윤형상 군수의 아들이기도한 그는 실제 지난해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정치입문 배경에는 아버지의 영향력이 컸다고도 털어놨다.

소원면 시목리가 고향으로 시목초와 태안중, 천안북일고, 아주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전 성현공사 대표이사로 활동했고, 현재는 SGI서울보증주식회사 태안점을 운영하며 고향 태안에서 줄곧 생활해오고 있다.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 홍보위원과 태안군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 태안경찰서유치추진위원회 기획실장 등으로 활약하며 지난 대선 때는 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3040특별본부충남부단장을 맡아 보기도 했다.

현재는 태안문화원감사와 태안군체육회ㆍ생활체육회이사, 태안군재향군인회수석(육군)부회장, 태안군사회복지협의회부회장, 태안교육발전지원단위원, 충남외국어고등학교운영위원 등을 맡아 활동 중에 있다.

이번 6ㆍ4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원 제1선거구 출마를 고려하던 윤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을 앞두고 출마를 철회, 광역의원 비례대표로 방향을 선회했다.

평소 지역 선후배간 인간관계가 두터운 의리파 윤 후보는 침착하고 세밀한 자신의 성격과 꼭 맞는 지역맞춤형정치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워밍업에 한창이다.

 

홍재표 충남도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2번

중견정당인으로 3번째 출마 "도-군 소통창구 역할 최선"

홍재표(49ㆍ태안읍 굴포길ㆍ건설업) 충남도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2번.
홍재표(49ㆍ태안읍 굴포길ㆍ건설업) 충남도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2번.

홍재표(49ㆍ태안읍 굴포길ㆍ건설업) 충남도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는 올해로 정치에 입문한지 30년차 중견 정당인이다.

스물 한 살 꽃다운 나이에 정치를 시작 “정치에 내 청춘을 모두 바쳤다”는 그의 말에 진정성이 느껴지는 연륜이다.

2006년 열린우리당 광역의원 태안군 제1선거구에 출마했고, 2010년 민주당 광역의원 태안군 제1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경력을 합하면 올해로 3번째 선거 출마다.

1980년대 군사정권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그는 지금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동행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평균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추구한다는 민주당의 신념은 그의 정치세계를 엿보기에 충분하다.

비례대표를 지방정치의 핵심이자 ‘정당의 꽃’이라 표현한 홍 후보는 특히 광역의원에게 비례대표는 의원과 정당간 또 지역과 중앙정부와의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소통의 창구’라 말했다.

지난 선거 당시 광역의원 비례대표 의석이 선진당 2석, 한나라당 1석, 민주당 1석이었던 것을 비유하며 이번 광역의원 비례대표 의석수 4석 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석은 2석이 될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홍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된다면 태안군 최초로 광역의원이 3명(석)이 되는 것이다.

홍 후보는 “의원으로서 기본 책무는 물론 집행부 감시와 견제로 도와 군의 소통창구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또 군민들의 권익향상에 앞장 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차윤선 태안군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

차윤선(43ㆍ태안읍 군청2길ㆍ전문업) 태안군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
차윤선(43ㆍ태안읍 군청2길ㆍ전문업) 태안군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
18대 대선때 군여성위원장 "융성ㆍ살기좋은 도시 건설"

 

소싯적 쌓은 정당생활 내공을 발판으로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태안군여성위원장을 지낸 차윤선(43ㆍ태안읍 군청2길ㆍ전문업) 태안군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는 충북 옥천출신으로 남편 주흥오(52ㆍ서광통신 대표)씨와 함께 정당생활을 했던 연을 계기로 태안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슬하로 3형제의 엄마이기도 한 차 후보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당차고 침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남편이 운영하는 서광통신 총무실장으로 일하며 일과 육아를 전담하는 이 시대의 보통 주부로, 또 엄마로 살고 있다.

비록 비례대표로 지역구대표들에 비해 늦은 출발선상에 섰지만 태안군 전역을 아우르는 비례대표 특성상 정당과 지역을 잇는 가교역할을 충분히 하고 싶은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선거를 보름가량 앞두고부터 한상기 태안군수 후보, 유익환 충남도의원 후보 등과 동행하며 새누리당 막판 지지도 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차 후보는 여성이라는 신분과 젊은 주부라는 점을 잇점으로 내세우며 엄마가 행복한 태안, 아이가 즐거운 태안, 복지가 춤추는 태안을 위해 태안을 공부하며 관찰하고 있다.

옥천상업고등학교 출신답게 회계에 능통하며 회사를 총괄하는 위치에서 일해 오며 경리와 총무부서에 강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태안초등학교학부모회감사로 소임을 다하고 있으며 기회가 되면 태안군의회 비례대표로 활동하며 태안을 좀 더 융성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김상은 태안군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 2번

김상은(57ㆍ태안읍 능샘3길ㆍ자영업) 태안군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 2번.
김상은(57ㆍ태안읍 능샘3길ㆍ자영업) 태안군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 2번.
정치인 발굴 지원 힘 보태 "당 결집ㆍ위상 제고 노력"


태안이 고향이며 현재는 태안읍 상옥리에서 골프밸리라는 상호를 내걸고 골프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상은(57ㆍ태안읍 능샘3길ㆍ자영업) 태안군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는 실상 몸소 실천하는 정치보다 정당인으로서 정치인들의 후견인 역할에 더 가까운 인물이다.
2년 전 성완종 국회의원 선거당시 새누리당태안군협의회장 일을 맡아보면서 정당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자신을 정치인이 아닌 정당인이라고 표현한 김 후보는 새누리당태안연락소장으로 꾸준한 정치인 발굴과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비례대표 출마와 관련해서는 “후보라는 생각보단 새누리당 후보자들을 돕는 지원군격에 더 가깝다”며 “당에 대한 기여와 공은 새누리당 후보자들의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소견을 내놨다.

“현재 새누리당태안사무소가 마땅치 않아 기회가 되면 사무실 구축을 통해 당 조직의 결집력을 모으는데 주력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태안군 3600여명의 당원 중 실제 140여명만이 진성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조직구성을 통해 태안에서의 새누리당 위상 올리기에도 한몫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과의 각별한 인연은 성완종 국회의원을 통해서라며 힘 있는 여당을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자들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문영식 태안군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1번

동학농민혁명내포유족회장 "아줌마ㆍ정직한 정치 실현"

문영식(57ㆍ태안읍 성안1길ㆍ자영업) 태안군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1번.
문영식(57ㆍ태안읍 성안1길ㆍ자영업) 태안군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1번.

홍재표 광역의원 비례대표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의 또 다른 비례대표 문영식(57ㆍ태안읍 성안1길ㆍ자영업) 태안군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는 이번이 첫 선거 출마다.

그간 민주당에는 20여년 동안 몸담으며 정당생활을 했지만 출마를 생각지는 않았었다.

이번에 “우연히 기회가 닿아 용기를 내게 됐다”는 문 후보는 우리에겐 동학농민혁명내포유족회장으로 더 친숙한 얼굴이다.

애국지사인 고 문병석 지사의 손녀로 평소에도 “정직과 인간존중사상을 실천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문 후보는 만약 비례대표에 선출돼 태안군의원이 된다면 “생활정치로 아줌마정신을 제대로 실천해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북면이 고향으로 태안읍내서 오랫동안 수입코너를 운영하며 인간관계에 대한 대화와 소통을 중시여기는 문 후보는 “태안을 새로운 문화예술의 도시로 성장시키고 싶은 공약”을 세웠다.

해서 원주민들에게는 자부심을, 이주민에게는 문화적 향응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변모하고픈 계획도 내놨다.

순수한 아줌마정치, 애국지사 손녀다운 정직한정치, 인간존중사상이 밑바탕이 된 홍익인간정치야말로 여성으로서 비례대표로서 누릴 수 있는 정치가 아닐까 한다는 문 후보는 얼마 안 되는 선거운동기간동안 “정치의 힘과 지역 유권자들의 생각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동학농민혁신의 정신을 알리는데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받들어 전파할 계획”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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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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