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칼럼
류수남 칼럼

정부는 미래(未來)의 먹거리라는 수소(水素)산업과 무인항공(無人航空)산업의 주춧돌을 충남 태안(泰安)에 놓을 것이냐 아니면 전남 고흥(高興)에 놓을 것이냐를 놓고 장고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유치하기 위해 태안·고흥지역주민들이 불꽃 튀는 유치경쟁(競爭)이 한창이다. 태안군과 고흥군민들은 자기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태안과 고흥 두 지역(地域)에서 뿜어내는 유치열기(熱氣)는 용광로(鎔鑛爐)의 열기(熱氣)만큼이나 뜨거워 엄동(嚴冬)설한(雪寒)도 잊게 한다. 

유치에 사활(死活)을 거는 태안과 고흥주민들은 사해(四海)를 호령하는 백화산 밑의 태안 B지구냐? 아니면 다도(多島)의 지역 전남의 고흥이냐를 놓고 지역주민들의 유치경쟁 열기는 한파(寒波)를 녹이는 열기를 뿜고 있다. 

대한항공과 한화 등 재벌(財閥)기업들이 생산하고 운영할 무인항공산업체와 수소생산업체 유치에 두 지역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인구증가와 지역의 발전 때문이다.

특히 재정자립력(財政自立力)이 약하고 인구감소가 날로 심해 고통을 받는 태안군민들은 이들 회사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한다는 불만이 있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태안문화원 대강당에서는 태안군 새마을회와 개발위원회, 반도청년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또 이장단 협의회와 건설협회, 태안노인회와 민간소방대 등 10여 개의 사회단체와 관변단체들로 구성된 수소와 항공산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태안유치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진태구 전 군수가 유치추진위원장을 맡아 이들 업체의 태안유치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태안군민들이 태안군정을 책임졌던 진태구 전 군수에 거는 기대는 사해(四海)를 호령하는 백화산보다도 높을 것이다. 이들 업체들이 태안에 유치되면 인구감소와 일자리감소가 날로 심해가는 태안군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여기에는 청소년들의 선망(羨望)인 국제학교(國際學校)까지 들어서게 된다니 배 먹고 이빨 닦고 꿩 먹고 알 먹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볼 수 있어 학부모들이 좋아한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들어서게 될 국제학교의 입학생 자격은 학교 소재지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학생들에 한해 입학자격을 부여해 인구감소에 고민하는 태안군은 인구증가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일자리와 인구(人口)감소(減少)가 날로 심해가는 태안군민들로서는 유치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여기에는 여야, 또 너와 나 그리고 높고 낮음이 없어야 한다. 지역발전과 군민의 이익이 되는 사업이라면 유치에 여야(與野)의 시각이나 정치적 이해의 충돌, 또는 오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 오로지 지역과 주민만을 생각하는 높은 안목으로 봐야 한다. 사시로 봐서는 안 된다. 

견리망의(見利忘義)나 또는 성어도 아닌 견당망리(見黨忘利)로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 또 지역발전과 주민행복에는 너도 없고 나도 없고, 전직도 없고 현직도 없다. 오매불망(寤寐不忘) 군민과 지역만을 봐야 한다. 인구감소를 걱정하는 태안군민들은 유치(誘致)에 성공하면 어깨춤과 콧노래가 절로 날 것이다. 

그래서인지 태안군민들의 만면(滿面)에는 벌써 웃음꽃이 피고 활기가 도는 것 같다. 기업유치가 성공하면 군민들의 기쁨은 사해(四海)를 건너 중국의 산동성 까지 흐를 것이다. 그래서 군민들은 백구동성(百口同聲)으로 경사(慶事)났네, 경사(慶事)났어. 우리 태안(泰安) 경사(慶事)났네. 좋아졌네, 좋아졌어. 우리 태안(泰安) 좋아졌네. 오늘같이 좋은 날 아니 놀고 언제 노나? 오늘같이 좋은날 아니 먹고 언제 먹나? 오늘같이 좋은 날 춤 안 추고 언제 추나. 라며 흥에 취해 고성들이 날 것이다.  

기업유치의 성공을 예견한듯 지난달 25일에는 태안군민들에 힘을 주는 토론회가 있었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서산·태안 성일종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아산을(乙) 강훈식 국회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 토론회를 본 태안군민들은 어깨춤이 절로 날 것이다. 

군민들은 태안발전의 초석이될 수소산업과 무인항공기 생산방안이라는 토론회에 많은 희망을 걸고 있을 것이다. 희망을 뒷받침하듯 정부에서는 신원식 국방부장관을 포함해 엄동환 방위사업청장과 수소산업과 항공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토론은 곧 정부가 보장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태안군민들이 힘을 합해 유치해야 한다. 특히 의원회관의 토론회를 주최했던 성일종 국회의원과 토론에 참석했던 윤희창 미래식품 회장과 이용희 태안 노인회장, 최우평 산림조합장과 이기권 회장, 또 강학순 회장과 김병수 회장은 누구보다도 기업유치에 열성을 갖고 노력을 한다. 

우리 다(多)같이 생각해보자. 이들 사업의 태안 유치를? 우리 다(多)같이 생각해보자. 내가 누구고 내 역할이 무엇인가를?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네가 안다는 천지지지(天知地知) 아지자지(我知子知)라는 성어를 새겨보자. 넓은 바다도 하늘은 못 가리는데 손바닥으로는 더욱 못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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