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김 진 권 의원
태안군의회 김 진 권 의원

존경하는 6만여 태안군민 여러분! 태안군의회 김진권 의원입니다.

가세로 군수는 언제까지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군정 운영으로 태안군과 6만여 군민을 위기로 몰아넣을 것입니까?
태안군의 이번 부군수 인사교류 거부 및 충청남도와의 대립사태는 태안군의 앞날과 미래까지 막아버리는 납득할 수 없는 가세로 군수의 비정상적이고 독단적인 군정 운영방식의 끝을 보여주는 어리석은 행태입니다. 
가세로 군수는 마치 태안군 전체가 자신의 개인회사, 사기업을 운영하는 듯 착각하며 군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군정을 자신의 아집으로 밀어붙이고 본인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서라면 관행과 관례도 무시하고, 태안군과 군민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무모한 선택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태안군이 가세로 군수 개인의 것입니까? 가세로 군수의 지난 행보를 보면 1,300여 태안군 공직자도 6만여 태안군민도 모두 군수 하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착각하며, 자신의 뜻이 곧 군민의 뜻인 듯 여론을 호도하며 오만방자한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습니다.
군수의 뜻을 위해서라면 1,300여 공직자와 6만여 태안군민이 복종하고 모든 불이익과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한 태도를 이제는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지경입니다. 
태안군의 발전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충청남도, 중앙부처 등 상급 기관과 협력은 고사하고, 관행과 관례도 무시한 채 대립하는 모습까지 서슴지 않는 가세로 군수는 자신의 행동이 태안군을 매우 위태롭게 하고 있으며, 태안군의 발전을 막고, 오히려 위기로 몰아가고 있음을 가세로 군수 본인 스스로만 모르고 있는 것입니까?

충청남도와 인사교류는 단순히 부군수 한 명을 받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와 중요성이 있는 것을 가세로 군수 본인만 정녕 모르십니까?
지난 12월 26일 충청남도는 태안군에 부군수에 대한 전출입 동의 요청 공문을 시달하였습니다. 그러나 태안군은 단 하루만인 27일 부군수 전출입 동의 요청에 거부하는 부동의 회신을 충청남도에 하였습니다. 
부군수를 포함해 상급 기관인 충청남도의 인사교류에 대한 전출입 동의 요청 거부는 태안군 복군 이후 유례가 없는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가세로 군수는 오로지 박경찬 부군수 한 명을 위해 충청남도와 대립을 선언한 것입니다. 
이에 12월 28일 충청남도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4급 이상 인사를 발표하며,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3급으로 직급이 향상되는 5만 이상 군 단위 지자체와 인사협의를 하였지만 태안군만 협의에 이르지 못했음을 밝히고, “부단체장은 도와 시·군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보직이며, 무리한 요구와 조치에 대해서는 인사·재정적 부분을 망라해 페널티를 적용하는 등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태안군에 강력하게 경고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모두 가세로 군수가 자신에 뜻에 잘 따르는 말 잘 듣는 부군수를 태안군에 계속 두게 하려는 개인적 욕심과 박경찬 부군수 한 명을 승진시키기 위해 6만여 군민에게 돌아갈 피해가 예상됨에도 일방적으로 추진하여 생긴 일입니다.
충청남도와 대립으로 인해 앞으로 태안군에 주어질 모든 불이익을 오로지 태안군민에게 전가하는 모습에 과연 군수로서 어떤 생각으로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인지 그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부군수 전출입 동의 요청 거부는 승진에 눈과 귀가 멀어 버린 박경찬 부군수에 개인적인 욕심과 영달에 가세로 군수가 함께 놀아나 버린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지방자치법 123조 제4항에는 부단체장의 임명을 단체장이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태안군만 제외하고 7개의 충청남도 내 시·군이 충청남도의 인사교류를 받아들이고 부단체장을 임명하였습니다. 천안시, 공주시, 서산시, 금산군, 부여군, 예산군, 서천군이 과연 이 법을 알지 못해 충청남도와 인사교류를 협의하였을까요? 
인구 65만의 천안시와 30%의 재정자립도를 보이는 아산시 같은 대도시가 태안군보다 무엇이 부족해 충청남도와 인사교류를 하겠습니까. 
부단체장 인사교류에는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가교 역할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6만여 태안군민의 행정을 이끄는 가세로 태안군수는 과연 이것을 모르는 것입니까? 아니면 알면서도 어린아이와 같이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고집을 부리는 것입니까.

부군수 인사교류 거부로 인해 태안군민들이 받을 피해와 불이익을 가세로 군수는 무엇으로 어떻게 책임지겠습니까?
태안군에 충청남도와 협의하고 협력해서 풀어나가야 할 현안과 시책들이 매우 많습니다. 재정자립도가 10% 남짓한 태안군이 상급 기관인 충청남도의 행정적·재정적 도움 없이 우리 군 스스로 무엇을 얼마나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겠습니까?
6만여 군민의 염원인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유치는 도내 타 시·군과 치열하게 경쟁 중이며, 올해 결정될 유치장소 최종 결정권이 충청남도에 있습니다. 
만에 하나 산림자원연구소 유치가 실패한다면 2만 4천여 범군민 서명운동과 더불어 군민의 유치운동에 대한 모든 노력, 발로 뛰며 노력해 온 공직자들의 수고는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것이며, 군민의 염원을 가세로 군수 개인의 욕심과 박경찬 부군수 개인의 영달을 위해 한순간에 짓밟아 버린 것입니다. 
태안군이 산림자원연구소 유치에 탈락한다면 그 책임은 분명 가세로 군수와 박경찬 부군수에게 있음을 우리 태안군민들은 똑똑히 기억할 것입니다.
충청남도가 주관하는 ‘2026년 태안 국제원예 치유 박람회’ 등 충청남도와 교류하며 협력해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산적해 있고, 국도 38호선(이원-대산) 간 해상교량 건설과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선 연장구축, 충청남도의 균형발전 사업 등은 충청남도의 재정적·행정적 도움 없이는 절대 이뤄낼 수 없는 사업들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부군수 한 명의 승진을 위해 우리는 태안군의 9명의 공직자가 승진을 못 하게 되는 불이익을 받게 되었습니다.
충청남도에서 매년 선정하는 6급 정예공무원양성 교육에 우리 태안군 공직자 3명이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이는 곧 연쇄적으로 하위 직급도 똑같이 승진하지 못해 총 9명의 승진 TO를 손해 보게 되는 것입니다. 
김기영 행정부지사가 공언한 대로 앞으로 인사·재정을 포함해 각종 공모사업과 매칭 사업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 태안군은 불이익을 얻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피해는 우리 6만여 태안군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이러한 페널티가 예상되는데도 태안군의 대응과 태도는 한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도의 페널티가 장기화하면 노동조합, 지역단체 등과 공조하여 항의 및 대응하겠다”고 합니다. 이것이 공식적으로 태안군에서 공문으로 의회에 의정 자료로 제출한 답변입니다. 
문제의 원인은 가세로 군수와 박경찬 부군수가 일으키고 군민과 공직자들을 앞세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그 의도와 저의가 참으로 뻔뻔하고 부끄럽습니다. 
부이사관이라는 욕심에 눈이 멀고 귀가 멀어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불명예스럽게 마무리하게 될 선택을 한 박경찬 부군수는 참으로 딱하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박경찬 부군수가 진정 태안군의 부군수로서 태안군, 태안군민, 태안군의 공직자들을 위하고 생각했다면 군수가 승진을 약속하더라도 단호하게 충청남도로 복귀해 자신의 얼마 남지 않은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하는 것이 옳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태안군은 복군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군수에 대한 군민의 불신은 최고조이며 군정에 대한 신뢰도는 땅바닥에 떨어진 지 오래입니다. 

지난 2023년 12월 28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등급을 발표했습니다. 태안군은 지난해보다 2단계 떨어진 4등급을 받았습니다. 현재 태안군의 공직기강 실태를 본다면 이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팀장급 공직자의 9억 2천만 원의 보조금 횡령 사건과 공직자들의 음주운전, 시간외수당 불법·부정 수령, 공직자 간 폭행 사건을 비롯해 산하기관의 채용 비위 의혹 등 이것이 지난 민선 7기, 8기 가세로 군수가 들어선 이후 일어난 일들입니다.
군민은 이미 군정을 신뢰하지 못하고 군수에 대한 불신은 복군 이래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것이 현재 태안군의 현실인 것입니다.
가세로 군수는 기회가 될 때면 자신과 정당이 다른 도지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급 기관은 충청남도와 대립하여 얻을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본 의원은 5분 발언, 기고문, 그리고 기자회견을 통해서 수없이 가세로 군수의 반성과 자성, 그리고 오직 군민을 위한 군수로서 역할을 다해주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도지사 현수막 강제 철거와 이번 부군수 인사교류 거부 사태를 보며 가세로 군수의 자성과 반성 그리고 변화라는 마지막 기대와 희망마저 모두 무너졌습니다. 

언제나 군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으로 가세로 군수의 행정독주를 막아내고 군민이 행복한 태안군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태안군민 여러분.
가세로 군수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군정 운영을 멈추기 위해 더 강력하게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스스로 바꾸지 않겠다면 6만여 태안군민과 함께 바꿔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본 의원의 노력에 언제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으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군민의 선택과 기대에 부응하여 태안군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세로 군수와 태안군이 군민을 두려워하며 군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의정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계묘년 한 해 태안군민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갑진년 새해에는 항상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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