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칼럼
류수남 칼럼

태안군에는 갈등(葛藤)조정위원회와 군정(郡政)발전위원회라는 위원회가 있다. 위원회의 명칭만 보면 태안군정은 많은 발전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의견(意見) 충돌(衝突)로 빚는 갈등(葛藤)과 지상전(紙上展)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이들 위원회의 역할로 기차 길을 달리던 갈등이 조정되어 군정이 몰라보게 발전됐다는 소리는 없다. 또 내 탓이라는 반성과 조정(調整)은 없다. 네 탓이라는 변명과 주민이 식상해하는 지상전과 고발 소리만 들린다. 그래서인지 유언비어(流言蜚語)가 길가의 낙엽(落葉)처럼 뒹굴어 다닌다. 
군수와 군(郡)의원, 그리고 군수와 지역신문 사주와의 지상전까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는 말들이 많다. 지상전에 익숙해서인지 전강석 태안군 기획예산(企劃豫算)담당관이 김의종 사주를 향해 지역 언론사대표의 행보는 신중하셔야... 라는 글이 지상(紙上)을 탔다. 
지상을 타다 보니 지역은 한풍에 흩날리는 눈(雪)발처럼 혼란하다. 전강석 담당관이 김의종 사장에 대한 주문에 토(吐)를 달 생각은 없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필자의 생각과 달리 생각하는 주민들도 있다고 한다. 
전강석 예산기획담당관은 김의종 사장이 대표인 언론사에 보도자료와 광고 배정까지 하는 실무책임자이다.
그래서 이번 지상전을 보는 시각은 그동안의 지상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보는 주민들도 있다고 한다.
필자는 우연(偶然)의 일치로 믿는다. 그래서 전강석 담당관이 김의종 사장에 신중(愼重)을 요구하듯 공직사회도 지상전과 언행에 신중해주길 바란다. 공직사회는 그간에 보인 지상전은 자제하고 마주보고 대화할 것을 주문한다. 아무리 험한 민원이라도 민원인을 고소·고발과 지상전의 모습은 사라져야 한다. 
고발이나 지상전보다는 서로 인내를 갖고 대화로 풀어가는 풍토가 필요하다. 고소·고발은 대화의 끝이 보이지 않을 때 고려(考慮)해도 늦지 않다. 앞으로는 누구라도 고소·고발을 하지 마라. 집행부는 고발로 민원인의 기를 죽인다는 오해를 받지 마라. 오해받지 말고 대화하라. 
또 언론사주에 대한 충고처럼 공직자들도 주민의 충고(忠告)를 받아라. 누구라도 오기(傲氣)나 사감(私感)이 있다면 버리고 오해(誤解)도 받지 마라. 매사는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자신에게서 잘못을 찾는 반구제기(反求諸己)를 주민등록증같이 지니고 생활하라. 우리 모두는 잠재적인 민원인이다. 
자치단체장도 가족관계증명이나 인감증명발급을 위해 민원실을 찾을 때는 자치단체장 이전에 민원인 신분이다. 이렇듯 언론사 사주도 민원을 제기할 때는 사주(社主) 이전에 민원인이다. 또 누구라도 불만이나 사담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담(私談)한 것까지 언급한 것은 이해가 안 된다. 
그리고 오해나 반감은 누구나 있을 수 있다. 또 복군 이래 태안군이 시끄럽고 복잡하다는 주장은 앞에서 상세히 설명한 관계로 생략하겠다고 한 부분을 다시 설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불리한 것은 감춘다는 오해 말이다.
이렇듯 누구나 부족함을 느끼며 오해는 할 수 있다. 그래서 본란에서는 수차에 걸쳐 지상전보다는 서로 대화를 하라는 주문을 한 것이다. 권력자들은 명심하라.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 했다. 영원한 권력은 없다. 누구도 권좌(權座)에서 내려오면 권력자들이 무시했던 민초가 된다. 
앞으로는 지상전보다는 무릎을 맞대고 대화를 하라. 또 오기(傲氣)나 사감(私感)이 있다면 만리포 해상(海上)에 버리고, 없다면 오해(誤解)도 받지 마라. 특히 지역은 소란하고 지상전은 끊이질 않는데도 침묵하는 의회는 무엇 하는 의회인가? 
우리 다(多)같이 생각해보자. 소(牛) 잡는 칼과 닭 잡는 칼이 같은가를? 또 누구라도 견강부회(牽强附會)나 도끼로 닭 잡는 우(愚)는 범하지 말라. 특히 몸가짐을 가볍게 해서는 안 되며, 비싼 구술로 참새를 쏘는 지신불가경(持身不可輕)과 수주탄작(隋珠彈雀)의 우도 범하지 말라. 많은 이들이 보고 있다. 필자는 견강부회(牽强附會)를 말한 태안군 공직사회에 백화산같은 큰 기대를 건다. 분명히 견강부회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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