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의회 김영인 의원
▲ 태안군의회 김영인 의원

태안화력발전소는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0년 3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이후, 1991년 1월에 건설공사에 착공하여, 1995년에 1· 2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10호기까지 준공하였습니다.
현재의 태안화력발전소는 소수력과 해상수상 태양광까지 모두 합하여 6,480MW를 생산하는데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방도 634호 태안~학암포 구간은 편도 1차로 도로로 20㎞가 넘는 구간을 태안화력발전소가 주 진출입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전시설과 근무직원 등 모든 규모가 확장되었지만, 이용하는 도로는 한결 같이 변함이 없습니다. 
특히, 지방도 634호 원북~학암포(10.25㎞)구간은 45°경사에 3㎞가 넘는 언덕길을 포함하여, 크고 작은 5개의 언덕길과 급커브길을 지나고 있으며, 5개소의 마을회관과 경로당, 1개소의 게이트볼장을 경유하고 있습니다.
20㎞가 넘는 편도 1차선 도로를 주행하면서, 수시로 중앙선을 침범하여 앞지르기하는 대형차량들로 인하여 도로를 이용하는 주변 주민들과 이용자들은 생명의 위협과 공포감을 느끼며 도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차량과 자재, 연료, 폐기물 운반용 대형차량 등 1년 365일 24시간 내내 도로는 몸살을 앓고 있으며, 대형차량의 과속, 난폭 운전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와 함께 주민들은 늘 교통사고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특히, 보행자들은 인도가 없어 갓길로 보행하는데, 대형차량들이 무서운 속도로 달리며 일으키는 바람으로 인하여 보행자가 휘청거리거나 오토바이가 전복되어 사고를 당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도로와 주택의 거리가 가까워 대형차량이 과속, 난폭 운전으로 달릴 때마다 집이 흔들리고, 소음으로 인해 잠조차 제대로 못 이루는 주민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본 적 있으십니까? 
설상가상으로 눈이라도 내리게 되면 언덕길을 오르지 못하는 대형차량들이 미끄러져 주행차선과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차선까지 가로지르게 되면 10.25㎞ 전체구간이 한 걸음도 움직이지 못하고 주차장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겨울 바닷가 차가운 공기와 함께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가 영하 15° 이하가 되는데, 도로 한복판에서 오지도 가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며, 시린 손 호호 불며, 무엇이든 해보려 모래를 뿌려보고, 차를 밀고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대형차량들의 주행이 많다 보니, 아스콘 덧씌우기를 해도 며칠만 지나도 노면이 파손되거나 꺼짐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1년 365일 매일매일 반복되는 현상이며, 지난 30년간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어온 고통입니다.
편의가 아닙니다. 이기적인 요청도 아닙니다. 생존권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4차로 확·포장을 간절하게 원하며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통사고의 위험과 각종 소음과 교통체증 등의 고통에서 벗어나 사람답게 살고 싶은 주민들의 절규를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지방도이지만, 국가 전력산업을 지탱해주는 산업도로입니다.
그동안, 충청남도에서는 방치해왔고, 한국서부발전(주)에서는 활용만 해왔으며, 태안군에서는 관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2019년 태안화력발전소 회 처리장 증고 협약과 연계하여, 태안군수, 한국서부발전(주)사장, 원북면, 이원면 발전협의회장 명의로 체결한 상생발전 협약서에 충청남도와 한국서부발전(주)이 협의를 통하여 2029년까지 확·포장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원북면 추진위원회에서 지난 8월 8일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면담 시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께서“기왕에 확·포장을 추진할 것이라면 시기를 당겨서 2024년도에 실시설계에 착수하자.”라고 조기 착공 의지를 피력하셨으며, 충청남도 건설교통국장께서는 1,300여억 원의 사업비가 추정된다고 하였습니다. 
영흥화력발전소를 가로지르는 선재대교와 영흥대교는 연료, 자재 운반 등을 목적으로 한국남동발전(주)에서 2,0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자해서 건설하였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 건설공사 착공 이후 30여 년이 흘렀지만, 지방도 634호 원북~학암포 10.25㎞ 구간은 최소한의 도로 정비 사업인 위험도로 선형 개선사업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충청남도에서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서부발전(주)으로부터 태안화력발전소를 건설, 가동하면서 920억 원 이상의 도세를 징수한 바 있으며, 내년부터 지역자원시설세가 kwh당 0.6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매년 65억 원 이상의 도세가 징수 예상됩니다. 
지역자원시설세 등 태안화력발전소 운영 등으로 징수한 도세는 우선적으로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안전한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인 지방도 634호 원북~학암포 구간 10.25㎞ 4차선 확·포장 사업에 예산을 편성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착공해 주기 바랍니다.
태안군에서도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충청남도 및 한국서부발전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현수막 게시 논란 관련하여 일부 주민들께서는 하루 만에 현수막이 철거되다 보니 “4차선 확·포장 사업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라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진정으로 군민을 위한다면 지금 우리가 모두 해야 할 일은 4차로 확?포장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 군민들을 교통사고 위협 속에서 살게 할 수는 없습니다.
힘을 모아도 부족할 판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체의 행위들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주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이 불필요한 행위로 희석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방도 634호 원북~학암포 구간 4차로 확·포장 사업은 주민들의 30년의 숙원 사업입니다.
하루속히 4차로 확?포장을 통해 주민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하면서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충청남도와 태안군, 한국서부발전(주)에서 힘을 모아 당장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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