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밤 많은 비가 쏟아지자 태안읍 동문리 그린농축가마트 앞 도로와 인도에 인근 아파트 공사장에서 많은 빗물과 토사가 흘러내렸다. 
이 지역은 L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가까운 곳으로 지난 10월 3일 같은 사건이 일어나 태안미래신문사에서 기사를 내보냈던 곳이기도 하다.
당시 토사로 인해 지역 주민의 성토가 쏟아져  “아파트 건설 토목공사를 진행할 때에는 반드시 토사유출방지 시설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또한 배수구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음에도 이날까지 건설사가 토사유출 방지 시설을 마련하지 않아 같은 현상이 반복된 것이다. 
이날 흘러내린 빗물과 토사는 차가 지날 때마다 사방에 튀었고, 지나는 행인들이 흙탕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다. 
제보자 F씨에 따르면 “비만 내리면 많은 토사가 흘러내리는 이런 현상은 아파트 건설현장 입구에 모래주머니 더미를 쌓아 토사만 막았더라도 해결될 일을 지금껏 하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며 “그런 시설을 하지 않은 까닭은 태안 군민을 우습게 알기 때문”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전에도 대책을 촉구했지만 아무 반응이 없다”면서 “도대체 아파트 건설사는 주민 민원 알기를 뭐로 아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더나가 “태안군청이 철저히 관리·감독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 아니냐”며 군의 책임론까지 거론했다. 
제보자는 무엇보다 L아파트 건설사는 현장에 토사유출방지 시설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해야 하고, 군은 지역 주민의 불편사항을 수시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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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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