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민들의 30년 숙원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마침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 22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면도 관광지 1·3·4지구 개발 사업자 공모 결과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이 3·4지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지역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온더웨스트 컨소시엄 : 메리츠증권, 신세계건설, 한국투자증권, 브릿지락캐피탈홀딩스(미국), 신한금융투자, 디엘이앤씨, 마스턴투자운용, 조선호텔앤리조트, 오스모시스홀딩스)

특히, 국도77호선 개통과 영목항 국가어항 지정 등 최근 연이은 낭보가 전해지면서 향후 태안 관광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30년간 표류해온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1991년 시작됐으나 대상 기업의 사업 포기와 계약 해지 등 잇따른 악재로 진척이 되지 않아 군민들의 애를 태워왔다.

이에 기존 통합개발 방식 대신 분할개발이 가능토록 방식을 변경해 올해 8월 나라키움 정책연수원이 들어서는 2지구를 제외한 1·3·4지구에 대한 사업자 공고가 이뤄졌으며, 3개 콘소시엄에 대한 평가 결과 지난 20일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이 3·4지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은 2025년까지 안면도 3·4지구 214만 484㎡ 면적에 1조 3384억 원을 투입해 호텔·콘도·골프 빌리지 등 1300실 규모 숙박시설 및 상가, 18홀 규모 골프장, 전망대, 전시관,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1지구의 경우 1개 컨소시엄이 응모했으나 사업자 선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추후 재추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 군수는 “최근 연이은 개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태안군이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다시 한 번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며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돼 태안군민의 30년 숙원을 반드시 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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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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