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관식, 연면적 1586㎡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내포지역 동학농민혁명군 최후의 항전지’ 태안군에 건립된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군은 지난 22일 가세로 군수와 도·군의원, 동학농민혁명태안군유족회 및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개관식’을 갖고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문영식 동학농민혁명태안군유족회장이 초대 명예관장에 위촉되었으며 이어 가세로 군수의 식사(式辭)가 진행되었다. 더불어, 군립합창단의 공연과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그 의미를 더했다.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전국 지자체로는 3번째 동학 기념관으로, 태안군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북접의 진원지이자 내포지역 혁명군 최후의 항전지로 알려져 있다.

총 사업비 77억여 원을 들여 지난해 3월 착공한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태안읍 남문리 380-3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1586㎡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1층 상설전시실에서는 △‘인권존중과 평등의 세상을 꿈꾸다’ △‘농민,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일어서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일본에 맞서다’ △‘저마다 하늘님 되는 세상을 향하여’ 등 4가지 주제로 다양한 시청각 자료와 동학농민혁명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2층에는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야외 공간으로 나서면 동학농민혁명군의 최후 항전지인 백화산 자락에 자리한 추모탑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11월~2월은 5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문영식 명예관장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불명예를 씻어주고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한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지어 개관하는 역사적인 날이다”라며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명예회복의 상징으로서 혁명정신의 세계화를 열어가는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충청지역에서 유일하게 건립된 동학 기념관으로서 내포지역 항전과 관련된 다양한 사료를 살펴볼 수 있다”며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기리고 역사를 알리는 기념관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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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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