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충남 태안군 천리포항 서쪽 5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9명이 탑승한 채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3톤급 낚시어선 A호를 안전장소로 긴급예인 했다고 밝혔다.

해상에서 표류하던 A호 선장 박모씨(51세)의 전화신고를 받고 출동한 연안경비함정 P-111정과 모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은 해상안개로 항행선박과의 충돌 위험성 등을 고려해 주변 안전관리 및 승선자 전원 구명조끼 착용상태 등을 확인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과 체온이상 확인과 함께 승선원을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운 후 A호를 인근 항 포구로 안전하게 긴급예인했다.

A호 선장 박씨는 “갑작스런 해상안개 등 궂은 바다상황에도 해양경찰의 구난조치로 우리같은 바다종사자들은 늘 든든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농무기인만큼 출항전에 장비점검을 더욱 꼼꼼히 챙겨 예고없이 찾아오는 해양사고 예방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해경 관계자는 오는 7월까지는 게릴라성 해상안개가 자주끼는 농무기(濃霧期)여서 해양종사자 및 수상레저객 등 연안해역 활동자들의 각별한 안전주의를 당부했다.

/김기현 기자

SNS 기사보내기
김기현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