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콘텐츠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충남문화산업진흥원)는 지역 콘텐츠 기업 1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SUPER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바이벌 방식의 SUPER액셀러레이팅은 콘텐츠 고도화 및 마켓 진출을 목표로 총 4단계로 구성됐다. 최종 단계에 진출하는 한 개 기업은 글로벌 진출 및 유통 활성화, 투자유치 등이 용이하도록 총 1억 4,500만 원의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지난 달 23일 서바이벌 액셀러레이팅 1단계 평가를 통해 7개 기업이 2단계에 진출했다.

이 번 평가는 기존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돼 기업뿐 아니라 참여한 전문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 콘텐츠 기업 대표가 발표자인 동시에 평가자가 되어 다른 기업의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등 기존의 일방적인 평가 방식을 탈피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평가 위원장으로 참여한 한 전문 심사위원은 “서울에서 가까운 천안·아산 지역이지만 콘텐츠 분야에서는 지역의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이번 평가를 통해 지역 콘텐츠 기업의 역량이 많이 발전했고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의 지원 프로그램을 보며 지역에서도 충분히 우수한 기업들이 발굴되고 정착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2단계 진출에 성공한 7개 기업은 오는 11월 6일 전문 멘토단과의 워크숍을 통해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한다.또한 서바이벌 미진출 기업에도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장성각 원장 직무대행은 “지역 콘텐츠 기업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획일화된 지원 사업보다는 꼭 필요로 하는 분야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액셀러레이팅은 우리 기관의 특화 프로그램인 만큼, 우수 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특히 미진출 기업에도 역량 강화 멘토링 등을 제공하면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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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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