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제93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자치단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지난달 30일 도에 따르면, 도의 이번 수상은 지난 2013년 ‘행복출발 아동프로젝트(2014∼2018)’를 수립해 중점 추진하는 등 아동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행복출발 아동프로젝트는 ‘생계구호’ 중심의 아동복지 정책을 ‘빈곤의 대물림 예방’으로 방향을 바꾸고, 투입 가능한 행·재정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5년동안 4개 분야 66개 과제에 3574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지난 2009년에도 ‘제1차 아동희망 프로젝트(2009∼2013)’를 수립, 4개 분야 62개 과제, 2502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이번 수상에는 또 지난 2014년 결식 우려 아동 급식비를 현실화 한 점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도는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동안 3천원에 머물던 결식 우려 아동 급식비를 지난해 1월 300원 인상하고, 7월에는 4천원으로 인상했다.

도는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내포신도시 내에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 도내 아동보호 기관을 3곳으로 확충하고, 아동학대 예방 및 권리보호 증진을 위해 도경찰청 및 굿네이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도는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특별공로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CCTV 설치와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현실화 및 처우개선비 지원, 입소아동 지원 등의 공로도 인정받았다.

도 관계자는 “이번 표창은 한국아동복지협회(회장 이상근)가 자치단체에 대한 아동 사업 평가를 통해 충남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하며 보건복지부에 추천, 심사를 거쳐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서울 교보빌딩에서 보건복지부가 주관해 열리는 제11회 어린이주간 선포식에서 열린다.
충지협/내포=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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