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시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충남도민의 흡연율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한 반면, 음주율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도내 15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도민 1만 34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해 매년 전국에 걸쳐 실시하는 조사로, 조사원이 대상가정을 직접 방문해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항목은 ▲주민의 건강 및 유병상태 ▲건강생활습관 ▲의료이용 ▲삶의 질 ▲사회경제적 상태 등 18개 영역 258개 문항으로, 조사 결과는 지역사회 보건의료 계획 수립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된다.

지난해 조사 결과 전년도 수준과 비슷한 건강지표는 ▲현재흡연율(23.7→24.0%) ▲남자현재흡연율(44.9→45.0%) ▲당뇨병평생의사진단경험율(7.8→7.9%)이며 ▲고혈압평생의사진단율(21.0→20.2%)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년대비 건강관리 노력이 더 필요한 지표로는 ▲월간음주율(56.5→60.6%) ▲고위험음주율(17.5→18.4%) ▲비만율(25.4→26.2%) ▲우울감 경험률(6.0→7.9%)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흡연영역에서는 평생 5갑 이상 피운 사람 중 현재 흡연자 분율을 나타내는 현재흡연율이 24.0%로 전년대비 0.3%p 증가했다.

시ㆍ군별로는 계룡시가 20.2%로 가장 낮았으며 보령시가 2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음주영역에서는 월간음주율은 60.6%로, 전년대비 4.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의 경우 7잔(여자는 5잔) 이상이며 주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18.4%로 전년대비 0.9%p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음주율이 상승했다.

운동 및 비만영역에서는 걷기실천율이 35.3%로 전년대비 1.0%p 증가했으며, 시ㆍ군별로는 태안군 22.2%, 부여군 63.4%로 조사되어 최소와 최고의 차이가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율은 26.2%로 전년도보다 0.8%p 증가했으며, 주관적 비만 인지율은 39.3%로 스스로 비만하다고 인지하는 사람이 1.2%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군별 비만율은 금산군이 23.4%로 가장 낮고, 홍성군과 예산군이 30.2%로 높게 나타났다.

* 비만율=체질량지수(체중㎏/신장2)25 이상인 사람 분율, 신장은 ㎡

정신건강영역에서는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년 29.3%에서 30.1%로 0.8%p 높아졌으며, 시·군별로는 전년도와 같이 청양군이 22.5%로 가장 낮고, 논산시가 35.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우울감 경험률은 전년도 6.0%에서 1.9%p 증가한 7.9%로 조사됐으며 대도시인 천안시가 1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평소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 비율

질병이환영역에서 고혈압 평생의사 진단 경험률은 20.2%로 전년대비 0.8%p 감소했으며, 당뇨병 평생의사 진단경험률은 7.9%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도 관계자는 “이번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의 건강행태를 개선하고 만성질환에 대한 보건교육 및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이를 보건통계 자료로 활용해 주민 건강증진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근거중심의 보건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충지협/내포=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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