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어김없이 야근하고 있는 장천수(34)ㆍ정 현(여ㆍ38)주무관이 밝은 표정으로 카메라에 화답하고 있다.
지난 19일 어김없이 야근하고 있는 장천수(34)ㆍ정 현(여ㆍ38)주무관이 밝은 표정으로 카메라에 화답하고 있다.
 
 
밤과 낮의 길이가 뒤바뀌고 있는 요즘. 시계가 오후 9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는 시각. 캄캄한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태안군청 관광진흥과(과장 김도수) 관광마케팅팀(팀장 신형철) 장천수(34) 주무관과 정 현(여ㆍ38) 주무관이다.

지난해 12월 4일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해수욕장 관리 운영에 대한 많은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태안군의회 조례 제정과 관련한 업무가 한창이다.

장 주무관은 “우리군은 국내에서 해수욕장을 최다로 보유한 군으로서 어느 때보다 해수욕장 관리운영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시기다. 이러한 시기에 해수욕장 업무에 일익을 담당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며 입을 뗀다.

보다 체계적이고 군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이로운 조례 제정을 위해서는 행정적인 검토가 꼼꼼히 수반돼야 한다는 게 장 주무관의 설명.

“올해는 해수욕장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해수욕장별로 해당지역의 특색에 맞는 운영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법률에서 조례로 정하도록 위임된 사항에 대해서도 시급히 조례를 제정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또한 여름철 해마다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된 바가지요금, 편의시설 부족, 불친절에 대한 개선책도 시행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장 주무관은 해수욕장이 떠안은 이 같은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 실과사업소 및 읍면과 관할 해양경비안전서, 소방서, 경찰서,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유관기관 과 지역번영회의 협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해수욕장이 개장되는 7월 전 관광진흥과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소개했다.

이는 ‘해수욕장 관련 조례제정’과 ‘해수욕장 지역번영회의 법인사업자 등록 추진’, ‘해수욕장 특성화사업을 위한 조형물 설치’, ‘해변영화제 등의 관광상품 개발’, ‘관광객의 안전과 편안한 휴양환경 조성을 위한 안전요원배치’, ‘안전시설 설치 등의 추진사업’ 등이다.

장 주무관은 “올해 해수욕장 담당자로서 지난해와 같이 안전사고 제로화 달성을 위한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일념으로 관광객 중심의 해수욕장 운영을 성공리에 마치는 것이다”며 일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해수욕장 업무를 담당하는 동안 군민들의 요청사항에 귀 기울이고 현장위주의 업무를 담당함으로써 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접점의 행정을 펼치고 싶다”고 밝힌 장 주무관은 “명품 해수욕장 조성에 ‘대한민국 제1관광지’라는 결실이 있는 그날까지 담당인 해수욕장 업무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해수욕장과 함께 현재 우리군 관광진흥과에서 혈안인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신두사구 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이다. 현재 탐방로 테크 설치로 약 2시간에 걸친 탐방길 왕복이 가능하게 된 신두사구는 각종 복원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사구센터 내 어린이들을 위한 모래 연관 놀이프로그램에 몰두하고 있다.

모래놀이터나 모래썰매 등 실질적으로 모래를 만지며 갖고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보는 관광에서 직접 느끼고 체감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로써의 활용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정 주무관은 이에 대해 “생태관광 메카라는 이름표를 신두사구에 꼭 맞게 붙여주고 싶다”는 속내를 비치기도 했다.

생태숲관광해설사를 통한 홍보와 인근 학교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에도 전력을 다할 공산이다.
이는 태안군 대표 관광지 신두사구, 해수욕장을 키워드로 한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마케팅의 전반적인 맥을 두루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정 주무관은 “민원인들의 출입이 잦은 낮시간을 피해 담당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밤 시간이 일하기는 더 좋은 시간”이라며 “여직원이라서 열정을 다할 수 없다는 말보다 여직원이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는 업무나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 직무에 관광만족도 100%가 달성될 때까지 열심을 다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태안의 명품 관광, 해수욕장의 향기와 사구의 아름다운 생태환경 속 다시 꽃피울 관광진흥과의 꽃이 아름답게 향기 날리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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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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