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서는 향후 5년간 7개 부문 75개 사업 5조6천억원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기후변화에 대비해 중점 관리해야 할 분야는 재난ㆍ재해와 농업, 물 관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기후변화 관련 전문가와 공무원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기후변화적응 세부시행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용역은 충남발전연구원(책임연구원 이인희 박사)이 10개월간 수행해 왔으며, 이날 보고회에서는 충남의 건강과 재난ㆍ재해, 농업, 산림, 해양수산, 물 관리, 생태계 등 7개 분야에 대한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 및 설문조사 결과, 중점 추진분야 및 분야별 기후변화 세부추진계획 등이 보고됐다.

이날 제출된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충남지역은 재난ㆍ재해와 농업, 물 관리, 생태계 부문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GIS기반 기후변화 적응도구(CCGIS)’와 기존 연구 및 전문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충남지역의 미래 기후변화를 분석한 결과이다.

이에 따라 도는 재난.재해와 농업, 물 관리 등을 중점 관리 분야로 선정하고, 7개 부문 75개 사업에 5조6천억원 투자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후변화적응 세부시행계획이 제시됐다.

부문별 사업내역 및 예산을 보면 △재난.재해 부문은 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와 재해 예방 사업, 집중강우 대비 하수도시설 개선 등에 1조3688억600만원 △농업 부문에는 품종 및 재배기술 개발, 농업기상재해 경감을 위한 대응기술 적용 등 7개 분야 20개 사업에 1조6327억4800만원을 투자한다.

또 △물 관리 부문은 물이용 효율화를 통한 수요관리, 수생태계 보전 및 복원 등 5개 분야, 13개 사업 1조8790억3천만원 △건강 부문은 기상재해로 인한 건강 영향 감시 및 저감 대책 등 4개 분야 8개 사업 274억500만원이다.

이와 함께 △산림 부문은 산림재해예방 및 피해 경감 대책, 기후변화적응 산림 수자원의 체계적 관리 등 5개 분야 6개 사업 3487억4500만원 △해양수산 분야는 해수면 상승에 의한 연안지역 피해 대책, 주요 수산자원변화 대책 분야 등 4개 분야 7개 사업 2876억5400만원 △생태계 분야는 생물종 유전자원 다양성 보전 및 복원 등 4개 분야 5개 사업에 146억7000만원 투자를 계획으로 내놨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토대로 앞으로 5년간 농업, 재난재해, 물 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7개 부문 75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지역여건 등 상황변화에 맞게 지속적으로 수정ㆍ보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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