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공공도서관이 미래 지향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민 친화적 도서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군은 태안읍 중앙도서관과 안면읍 안면도서관 등 관내 공공도서관 두 곳에 대한 연간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장서 확충과 첨단 도서 관리 시스템 도입 및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다채로운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지난해 유형별·계층별 이용자 현황과 이용 목적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공공도서관 이용자 중 20대 이상 성인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방문 목적으로는 도서 등 자료 대출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도서관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용객들이 자주 찾는 주제별로 장서를 확충하는 한편 다양한 연령의 군민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는 계층별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지식기반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자료의 신속한 확보와 다양한 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도서관의 장서 수를 크게 늘리고 최신성을 유지하는 등 사업비 1억3천만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9천여권의 장서를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2만6천여 점에 불과한 중앙도서관의 장서 수를 오는 2020년까지 10만점으로 늘리고 군민 희망 도서 추천 등을 통해 장서의 분야별 다양성을 갖추는 등 장기적으로 공공도서관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또한 중앙·안면 간 공공도서관 상호 대차 시스템과 안면도서관의 전자 식별(RFID) 시스템 구축에 9100만원을, 그리고 중앙도서관의 취약 계층 편의시설 확충에 8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3500만원을 들여 인형극, 강연, 교육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용자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타 시·군의 우수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도서관 운영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군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군민의 도서관 접근성 향상과 독서 저변 확대, 지식정보의 축적·활용기반 조성과 서비스 환경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도서관에 대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책을 읽는 곳’이라는 도서관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군민과 함께 하는 지식·정보센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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