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근흥면 신진도리 신진항에서 50여명의 잠수사들이 바닷속에 들어가 수중에 침적된 폐기물을 수거하는 대대적인 정화활동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수중 폐기물 수거는 그동안 태안해경과 항만청 등 관공서에서 주관해 왔던 행사와는 달리 민간단체 주도하에 처음으로 추진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진자율방제대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제1회 태안 수중침적 폐기물 수거의 날' 행사는 27일 10시부터 태안해경 122구조대를 비롯해 민간자율구조대, 태안적십자인명구조대, 한국인명구조연맹 등 수중침적물 수거에 나설 단체와 블루가드 봉사대, 바르게살기운동근흥면위원회, 신진도 주민 등 육상 정화활동에 나설 단체로 구분해 대대적인 정화활동에 나선다.

이외에도 신진항내 신진도수협 건어물 공판장 앞에서 해양환경 사진 전시회도 개최해 어민과 참석자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계획이다.

이번 수중침적 폐기물 수거의 날을 마련한 최은경 신진자율방제대장은 "그동안 해경 등 관 주도로 신진항 정화활동을 해 오긴 했지만, 이번처럼 민간단체 주도로 50여명의 잠수사까지 동원돼 대대적인 수중침적 폐기물 수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신진자율방제대가 주관하는 대대적인 폐기물 수거의 날을 운영해 관광객이 찾고 싶은 경치가 아름다운 신진항을 건강하고 깨끗하게 가꿔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간단체 주도로 처음 실시되는 이번 수중침적 폐기물 수거활동에 팔을 걷고 나선 단체는 그동안 신진항의 기름방제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던 신진자율방제대(대장 최은경)이다.

지난 2010년 9월 22일 창단해 3년째 활동하고 있는 이 단체는 신속한 초동방제를 목적으로 어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직했으며, 선박 4척과 크레인 2대 등의 장비까지 갖추고 쾌적한 신진항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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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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