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섭 기자
송현섭 기자
얼마전 태안군의회 김모 의원의 ‘군수 측근 특혜 비리’라는 보도자료를 놓고 설왕설래,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군의회는 군의회대로,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군민은 군민대로 김 의원의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인 것만은 사실이다.

일부 군의원 중에는 김 의원의 독단적인 행동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 군의원은 “보도자료 배포 전에 한번쯤 선·후배 의원들과 얘기라도 나눴으면 더 좋았을 것을 선배 의원들은 뭐고 동료의원들은 뭐냐”며 “언론플레이로 혼자만이 의정활동을 하는 것처럼 돋보여 보려는 개인주의 발상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또 한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이런 식으로 의혹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것은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안된다”며 “개원초 의원간의 불협화음을 어렵게 진정됐는데 다시 이번 일로 의원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김 의원의 행동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김 의원이 주장하는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투쟁식’ 독단적인 행동이 본이 아니게 도마위에 오른 셈이다.김 의원이 기자들에게 직접 배포한 보도자료의 사실 여부야 조사를 해보면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만약 어느 것 하나라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드러난다면 군의원으로서 신중하지 못함으로 인해 군민의 대변자인 군의원이 되레 자신을 뽑아준 군민과 법정 다툼까지 벌이게 될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을까 하고 동료의원들과 상의를 해봤더라면 분명 지금보다는 좋은 결과를 나왔지 않았을까.목요간담회 시간이나 5분발언을 통해서도 충분히 전달할 수 도 있었다.

군의원은 공인이며 군민의 대변자다. 군민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안된다.  동료의원들과 화합하며,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의회가 되는데 앞장서는 의원이 돼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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