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대형건설공사 설계변경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올 한 해 115건 234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설계변경자문위원회는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예산 낭비 및 비리 차단을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지난 2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발족했다.

도 감사위원회는 특히 설계변경자문위원회의 각종 조사 및 검증작업의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도내 전문가 그룹은 모두 배제하고 타지역 전문가 30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설계변경자문위는 지난 2월 구성 이후 연말까지 도급공사비 5억원 이상의 대형건설공사 총 33곳 1896억원을 대상으로 현지여건에 적법한 공법과 타당성, 예산낭비에 대한 심의를 실시했다.

심의 결과 이 가운데 115건에서 부적합한 공법변경, 중복·과다계산 등 예산낭비 요인을 제거해 총 234억원에 해당하는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도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에는 관행적으로 시행해오던 건설공사 설계변경에 대해 심의함으로써 예산절감은 물론 신뢰받는 건설공사 풍토조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내년에도 공정한 심사를 통해 투명한 행정 집행체계와 완벽시공을 위한 여건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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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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