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내포신도시 내에 아직 착공되지 않은 나대지를 활용한 경관조성 사업을 내년도부터 대폭 확대 추진키로 했다.

특히 정주여건 개선과 도시 이미지 향상을 목표로 내년 봄 만개할 유채꽃, 청보리가 이미 곳곳에서 싹을 틔워 푸른 물결을 이루고 있어 거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된 대규모 유채꽃과 청보리 단지는 신도시의 황량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이주민의 정주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내포신도시 가용면적의 19%에 해당하는 신도시 내 유휴부지 80만㎡ 활용해 지난 10월부터 조성됐으며 내년 봄에는 약 130만㎡까지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내포신도시는 계절 꽃 위주의 대규모 꽃밭과 녹비작물 위주의 경관을 조성해 겨울부터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가, 여름에는 옥수수 물결이,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국화가 꽃을 피워 사계절 내내 꽃과 푸름이 있는 신도시로의 변모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도청과 내포신도시 홍보관 주변은 국화꽃이 만개해 인근 아파트 주민과 이주공무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는 내년 봄 유채꽃밭에는 포토존과 산책로 등을 설치하고 유채 비빔밥 만들기 등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국화단지를 조성하여 사계절 꽃과 푸르른 경관을 만들어 인근은 물론 외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도는 미착공 나대지를 활용한 주말농장과 가족 꽃밭을 입주 주민들에게 분양해 가족의 화합 및 어린이 자연학습 장소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장영수 도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은 “내포신도시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각종 투자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미착공 대지를 활용한 나대지에 대단위 꽃밭과 경관조성으로 삭막했던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 사업은 전국에서 조성되는 신도시 중 유일하게 시도하는 것으로 향후 지속적인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주민불편을 해소하는 등 살기 좋은 내포신도시 건설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충지협/내포=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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