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사회단체들이 충남 발전을 모색하고 이끌어 가기 위해 사상 처음이자 대규모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충청남도 사회단체 대표자회의(이하 대표자회의)’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김기영 도의회 의장, 도내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대표자회의는 도내 각계 시민?사회단체의 참여 아래 회원 상호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충남의 발전적 미래를 열어 가는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단체회원 자격은 지난해 9월 충남 4대 현안에 대한 해결책 모색을 위해 모인 52개 단체와 도 단위 회원 수 100명 이상 단체로, 이날 출범식에는 도내 시민ㆍ사회와 환경, 자원봉사 등 147개 단체가 참여했다.
초대 상임대표는 임동규 충남발전협의회장이 맡았다.

조직은 공동대표 5명과 이사 10∼30명, 감사 2명, 실행위원 7명 등이며, 의결 정족수는 사업의 경우 합의제를 원칙으로, 일반 회의 운영 등은 참석자의 과반수 찬성으로 했다.

추진 사업은 ▲충남 지역 공동체 형성을 위한 ‘사회통합 사업’ ▲나눔과 봉사를 통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사업 ▲충남 현안사업에 대한 민?관 협력과 ‘충남정신을 키우는 사업’ ▲‘각계 시민ㆍ사회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현안에 대한 사업 ▲충남 발전을 위한 ‘지역경제, 전통문화(관광) 육성 사업’ ▲농어촌의 발전과 쾌적한 환경개선 사업 등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사업’ ▲‘주민자치 등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사업 ▲기타 대표자회의의 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 등이다.

대표자회의는 지난해 9월 30일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52명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제안이 나오면서 구성이 추진됐다.

시민ㆍ사회단체들은 이를 위해 ‘대표자회의 준비위원회(대표 심규익 충남발전협의회 사무국장)’를 구성하고, 2차례의 대표자회의와 10차례의 준비위원회를 통해 가입 기준과 정관, 설립 취지문, 운영방법 등을 마련했다.

이날 출범식은 경과보고와 안건 논의, 도의 민선6기 도정운영 방향 설명, 대표자회의 운영 방향 관련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대표자회의는 수차례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충남’이라는 이름 아래 마침내 큰 뜻을 품고 힘차게 출범하기에 이르렀다”며 환영의 뜻을 표한 뒤 “도민이 도정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명실상부한 협의체인 대표자회의가 충남의 미래를 위해 시민사회의 통합력을 더욱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

임동규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진정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서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을 만들어 나아가면서 자율적으로 지방행정을 펼쳐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의식 있는 시민들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한 만큼, 충남 시민ㆍ사회단체 대표 기구인 대표자회의는 역동적인 충남을 만들어 가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대표자회의 활성화 방안 ▲우선을 두고 추진할 사업 ▲다음 회의 개최 등을 주제로 진행했다.
충지협/내포=강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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