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최근 내년도 사업예산에 대한 원가검토 TF회의를 개최한 결과 총 80개 사업 중 31개 사업에서 17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원가검토 TF회의는 관행적인 예산 요구행태를 바로잡고 사업의 원가를 원점에서 철저하게 검토하기 위한 회의로,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편성에서 처음 실시한 바 있다.

추가경정 예산편성 때와 달리 이번 회의에서는 총 4개 분과로 나눠 심사했으며, 분과별로 원가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20여 개 대상사업을 선정·심사해 그 범위를 확대시켰다.

특히 이번 원가검토 TF회의에서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6~5급의 공무원 뿐 아니라 분야별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심사의 실효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신기원 신성대 교수는 “퍼주기 식의 예산 편성 행태를 철저하게 방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예산 원가심사 제도를 도입한 충남도에 혁신의지에 박수를 보내며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한 원가 심사 제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사업예산 원가검토 회의를 예산편성 과정에 필수 절차로 제도화하고 더욱 보완·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원가검토 심사를 통해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예산 절감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지협/내포=강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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