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곤 시인
김영곤 시인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그 중에서도 금연, 금주는 많은 사람들이 결심을 하고 가장 지키기 어려운 작심삼일(作心日)을 깨닫게 하는 금단현상을 맞게 된다.

담배와 술은 지나치게 탐닉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기에 반드시 끊어야만 한다. 그러자면 담배와 술의 해악에 대해 체계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 한다는 말은 꼭 전쟁에서만 적용되는 격언이 아니다.

담배와 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그 해로움에 대하여 공부를 많이 해야 금주, 금연할 수 있다. 담배와 술이 우리 몸의 정신과 신체에 얼마만한 영향을 끼치는지 총체적으로 제대로 알아야 금단의 유혹을 뿌리칠 수가 있다.

되도록 상세하고 체계적인 내용을 학습해야 한다. 무지하므로 금주, 금연을 못한다면 지나친 말이라도 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담배와 술을 끊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천천히 조금씩 끊겠다는 생각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금연이나 금주는 신체에 익숙해지는 게 아니라 정신력과 의지력에서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담배를 또 피우면 죽는다는 각오로 매달려야만 한다. 끊기로 마음먹었으면 단번에 실천에 옮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인 것이다. 그리고 확실한 근거도 없는 금연 보조제를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

시중에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금연 보조제들이 때로는 금연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보조제만을 믿고는 담배를 끊을 수가 없다. 또 보조제 안에 어떠한 성분들이 들어있는지 무허가 제품들도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나는 할 수 있다는 강인한 의지력에 매달려야 한다.

그리고 금연, 금주결심을 절친한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협조를 부탁해야 한다. 담배와 술에 대한 생각 자체를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성경은 유혹의 장소에는 아예 가지도 말라고 가르치고 우리나라 고유의 옛 시조에도 까마귀 노는 곳에는 백로야 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담배나 술에 대하여 아예 생각하지도 말고 담배나 술을 가까이 하게 될 장소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법이며 담배와 술을 대신 할 만 한 건강한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

담배와 술은 일종의 기호품인 것을 인식하고 담배와 술보다 더욱 즐길 수 있는 기호품을 가까이 하게 되면 담배와 술을 끊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몸과 마음에 생활도 더 즐거워 질 것이다.

등산, 운동 등 일상생활 중에 건강한 취미생활이 많이 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술과 담배의 해로움을 알리고 끊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정보를 교환하면서 모두 같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타인의 금연, 금주를 위해적극적인 봉사활동이 필요하다.

특히 배우자나 가족의 금연, 금주를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담배와 술을 적당히 줄이고 끊는다고 해서 당장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금연과 금주는 건강을 지키는 한 가지 방법일 뿐이고, 완전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려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적절한 식이요법 등 어느 정도의 돈을 쓰는 것도 필요하다.

매일 밤 잠들기 전에 내가 오늘 금연, 금주를 위해 어떤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얼마나 성공을 거두었는지 생각도 해보고 혹시 결심이 깨지지는 않았는가 반성도 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곤 각오를 새롭게 매일 매일 다지고 심호흡을 하며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금연, 금주에 성공했을 때의 기쁨을 미리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금연, 금주는 이미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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