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서해의 실크로드’로 알려진 태안반도 앞바다에는 119개의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들이 널려 있다. 사진은 가의도 부감.
일명 ‘서해의 실크로드’로 알려진 태안반도 앞바다에는 119개의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들이 널려 있다. 사진은 가의도 부감.
황도.
황도.
외도.
외도.

일명 ‘서해의 실크로드’로 알려진 태안반도 앞바다에는 119개의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들이 널려 있다.

지도책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 많은 섬들은 천혜의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무인도가 대부분이며, 그 중 7개의 섬만이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이다.

이번 기행에서는 유인도를 먼저 돌아보고 사람과 함께 숨 쉬는 유인도에 대해 알아본다.

태안반도의 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안면도’이다. 안면도는 태안의 대명사라 불릴 정도로 전국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인지도가 높은 섬이다.

안면도는 긴 해안선을 따라 꽃지, 방포, 삼봉해변 등 무려 12개 해수욕장이 펼쳐진다. 저마다 나름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해안은 가족여행, 단체여행의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가는 곳곳 소나무가 쭉쭉 뻗어 장관을 연출하고, 특히 솔향기 맡으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안면도자연휴양림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안면도의 ‘섬안의 섬’ ‘황도’는 아름다운 바다풍경과 이국적인 대규모 펜션단지, 풍부한 수산물이 조화를 이뤄 사계절 휴양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황도는 서해안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으로 사진작가들의 촬영장소로도 인기가 높으며, 충남도 무형문화제 12호로 보존ㆍ전승되고 있는 ‘황도 붕기풍어제’가 있어, 전통과 신문화가 공존하는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섬이다.

안면읍에 소재한 또 하나의 섬 ‘외도’는 육지로부터 3Km 정도 떨어진 ‘섬 밖의 외딴 섬’이라해 ‘외도’로 불려졌으며, 천혜의 비경과 풍부한 수산물로 조용히 휴식을 즐기려는 관광객들과 낚시를 즐기려는 낚시객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고 있다. 외도는 현재 여객선과 유람선이 운행되지 않으며 지역 주민의 어선을 통해 출입이 가능하다.

근흥면의 가의도는 태안8경중 6경에 속할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육지에서 5㎞가량 떨어진 곳에 있어 뱃길로 30분가량 소요되며 안흥항에서 1일 2회 왕복하는 여객선이 운행되고 있다.

가의도를 가는 길목에는 죽도, 부엌도, 목개도, 정족도와 사자바위, 독립문바위, 거북바위 등이 펼쳐져있어 장관을 이루며, 섬에 들어서면 아담한 몽돌 해안과 상큼하기까지 한 섬 숲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멀리까지 아련히 보이는 크고 작은 섬들은 도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푸근한 동네 인심은 정겹기만 하다.

이 밖에도 태안반도의 유인도에는 두지도(안면읍), 신진도(근흥면), 마도(근흥면 ) 등이 있어 각자의 아름다움과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반도에는 이름조차 생소한 아름다운 섬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간직한 채 비경을 자랑하고 있다”며 “군에서는 앞으로 아름다운 섬들이 더욱 빛날 수 있는 섬문화 축제 등을 구상해 태안이 도서관광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섬을 알리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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