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인규 중앙로번영회 사무국장
엄인규 중앙로번영회 사무국장
태안읍 중앙로 지중화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었습니다.

공사기간동안 변압기 이전 문제도 있었고 대규모 공사로 인해 상인들과 상가 이용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준 것도 있었지만 지중화 공사가 마무리된 시내 모습은 여느 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지중화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노상주차장 활용 문제를 많은 분들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상인들 대다수와 많은 이용객들의 하나같은 의견은 시내에 공용주차장이 없다보니 주차할 곳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노상 주차장을 장기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일부 상인들과 얌체 주차 족들로 인해 하루 종일 주차장은 주차된 차들로 꽉 차있습니다.

현재 태안군의 자동차 등록상황을 살펴보면 승용차 17,342대 승합차 1,458대 화물차 8,541대
특수차 58대등 총 27,372대로 군민 절반 가까이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비해 태안읍 중앙로 상권 인근의 공용주차장은 우체국 옆에 있는 공용주차장 1곳뿐이며 이마저도 중앙로와는 다소 동떨어진 거리로 인해 중앙로 상가 이용객이 이용하기에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중앙로는 전통적으로 태안읍의 대표 상권이자 중심상권입니다.
그만큼 일일 차량 통행량과 주차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상 주차장의 유료화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무료이기 때문에 장기주차가 가능한 것이고 주차 차량의 교대가 원활하지 않은 것입니다.

인근 지차체인 서산의 경우만 봐도 서산 중앙로,시장 인근의 노상 주차장이 유료화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노상주차장의 유료화를 통해 원활한 주차공간 확보가 이루어졌으며 상가 이용객들의 불만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태안군과 규모가 엇비슷한 충북 진천의 경우도 조례 제정을 통해 노상 주차장의 유료화를 추진했으며 처음 반대가 심했던 시민과 상인들도 지금은 대만족을 표하고 있다는 뉴스를 지면으로 접한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7-8년 전 유료주차 시도가 실패하였던 것을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그 당시에는 주차장 이용자,상인,수탁자등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예상치 못한 갈등과 불신이 팽배하여 제도가 정착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 때와 달리 차량수가 대폭 증가하고 시민의식이 향상되어 유료주차장을 운영한다하여도 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일단 가장 복잡한 지역을 선정하여 시범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공근로 인력을 투입한다면 고용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운영 수익을 공익이나 복지사업에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산 등의 문제로 군에서 직접 운영이 어려워 개인에게 운영권을 준다면 최소의 수탁금액을 설정하여 개인이 운영 시에도 적은 요금의 주차요금 징수를 유도하면 그만입니다.

주차장 운영 시에는 최초 10분에서 20분은 무료. 초과 10분당 500원등 주차장 이용고객과 상가 상인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주차요금을 정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상가에게는 할인된 가격의 주차권을 구입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해야겠지요.
상인들의 의식개선은 필수입니다.

내 가게 앞 주차라인에는 고객들을 위해 비워두시길 바랍니다.
내가 안 되면 다른 사람이 장기 주차한다는 생각 때문에 상가 관계자들이 장기 주차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빈번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노상 주차장을 활용만 잘 한다면 쾌적하고 편리하고 깨끗한 중앙로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이번에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군수 및 군의원들 께서도 노상 주차장의 유료화 추진에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시행 될 수 있도록 애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중앙로 번영회 에서는 조만간 중앙로 노상 주차장 유료화 서명을 받을 예정입니다.

상인 및 태안 읍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솜씨 없는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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