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어린이 무료입장객을 포함해 8762명이 다녀가 올 들어 가장 많은 입장객이 수목원을 방문했다.
천리포수목원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어린이 무료입장객을 포함해 8762명이 다녀가 올 들어 가장 많은 입장객이 수목원을 방문했다.
 
 
천리포수목원(원장 조연환)이 충남의 대표 힐링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당초 계획된 행사를 대폭 축소했지만 황금연휴를 맞아 수목원에는 어린이 중심의 가족 단위 입장객으로 붐볐다.

천리포수목원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어린이 무료입장객을 포함해 8762명이 다녀가 올 들어 가장 많은 입장객이 수목원을 방문했으며, 지난 3일부터 5일까지의 입장객이 1만8천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어린이날과 비교했을 때는 2.5배 입장객이 증가했으며, 어린이날과 주말을 포함한 3일 연휴를 지난해 석가탄신일 3일 연휴와 비교해도 3280명이 더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연휴동안 자연을 소재로 슬픔과 고통을 풍자와 해학으로 푼 민화를 체험할 수 있는 민화 그리기가 펼쳐졌고, 꿈과 희망의 염원이 담긴 무료 초록풍선 나눔행사도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끌었다.

특히 혼성 어쿠스틱 그룹 해오른누리의 ‘숲속의 작은 음악회’는 수목원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위로와 쉼을 제공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을 찾는 관광객들로 한동안 소원면 일대의 도로가 정체를 빗기도 했다. 연휴동안 만리포와 천리포해수욕장 일대의 숙소와 음식점은 때 아닌 관광특수를 누렸다.

천리포수목원 최수진 홍보팀장은 “어린이날과 다가올 어버이날을 맞아 푸른 서해바다와 싱그런 숲이 어우러진 수목원 산책을 즐기는 가족 단위 입장객들이 많이 찾아왔다” 며 “일반인 개방 후 가장 많은 입장객이 다녀가셨지만, 세월호 사고 여파로 여느해보다 차분하면서도 질서정연하게 탐방이 이뤄졌다”고 현장 상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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