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재 순경
유성재 순경
우리는 졸음운전으로 인해 교통사고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특히 기온이 따뜻해지는 봄철에는 춘곤증까지 함께 몰려와 졸음운전사고 소식을 더 자주 접하게 된다.

실제로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자꾸 쏟아지는 4~5월에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사망자 발생 교통사고 중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하니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봄철 많이 사람들이 겪는 춘곤증은 의학적인 질명이 아니라 일종의 생리적인 피로감이라고 한다.

상대적으로 추위에 익숙해져있던 우리의 신체가 새로운 계절을 만나 적응하면서 생기는 피로감으로서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런 춘곤증은 특히 4~5월에 많이 나타나며 피로, 졸음, 집중력저하, 권태감, 나른함, 업무능력저하, 의욕저하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사실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한 것이 바로 졸음운전이다. 졸음운전은 아예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특히 고속도로와 같이 시속 100km 이상 육박하는 속도로 달릴 때 1초만 졸아도 100m를 통제 없이 달리게 된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아찔한 것이 졸음운전이다.

이렇게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졸음운전을 방지하지 위해서는 우선은 차량의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차안에는 미세먼지도 많고 안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차량안의 공기가 탁해지기 마련이다.

이렇게 밀폐된 공간에서는 졸음운전을 유발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창문을 열어 차량내부의 공기를 순환시키면서 운전을 하거나 차를 잠시 쉬면서 차안의 공기를 중간 중간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동승자가 있다면 동승자와 수다를 즐기거나 간단한 간식을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흔히들 하품은 전염된다고 하는데, 춘곤증도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동승자와 적당한 대화나 캔디나 초콜릿과 같은 간단한 간식을 섭취하는 것도 졸음을 퇴치하는 방법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운전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래도 춘곤증이 몰려온다면 잠시 토막잠을 자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많이 잔다고 해서 춘곤증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20분정도 토막잠을 자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이 좋다. 요즘 고속도로 곳곳에 있는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

누구나 오는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졸음을 쫓고 안전운전을 해야 하겠다.

SNS 기사보내기
태안미래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