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동부자율방범대(대장 방문권)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달 26일 태안읍 행복예식장에 모인 역대 전 대원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사진에 담았다.
태안동부자율방범대(대장 방문권)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달 26일 태안읍 행복예식장에 모인 역대 전 대원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사진에 담았다.

태안동부자율방범대 창립 30주년 기념식이 지난달 26일 태안읍 행복예식장에서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조촐하게 거행됐다.

김동위 사무국장의 사회로 김영돈 직전대장의 내빈소개와 박병일 부대장의 행동강령낭독, 문원근 상임부대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각종 감사패 및 표창장이 전달됐다.

이철원 제4대대장과 유영천 제11대대장, 김종익 자문위원장이 각각 방문권 대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최우수대원표창장은 가제현 당직이 수상했다.

이어 유영천ㆍ오세진 역대대장이 300만원의 유류지원비를 동부자율방범대에 전달했다.

방문권(41ㆍ태안읍 동평로) 대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세월호 참사를 통해 사회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이때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태안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진 연합대장은 격려사를 통해 “그간 지역 치안활동 및 야간자율학습 학생귀가 지도 등을 위해 노력해 준 전 대원들에게 고맙다. 특히 이번 30주년 행사를 위해 고생한 문원근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대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뒷골목 우범지역을 누비며 청소년선도에 앞장서준 지대의 역할과 노력은 각박한 세상을 밝히는 진정한 헌신봉사의 자세가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익 자문위원장도 격려사를 통해 30주년 기념식을 맞아 그간 애써온 전 대원들에게 격려를 표했으며 “힘차게 걸어온 30년보다 더 힘차게 나아갈 30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고종남 읍장은 축사에서 “초대 윤철상 회장부터 현 30대 방문권 대장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전통을 새삼 되짚어보는 역사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다”며 “가장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큰 봉사를 펼치는 단체가 돼 달라”고 부탁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기념사진촬영과 케이크 절단, 저녁식사가 이뤄졌지만 건배제의는 생략한 채 모든 식이 마무리됐다.

이날은 또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및 유가족들을 애도하는 마음에 당초 계획했던 행사를 대폭 축소하는 한편 가슴에 노란리본을 단 채 박수를 생략한 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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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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