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천리포수목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화단을 돌아보며 힐링하고 있다.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천리포수목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화단을 돌아보며 힐링하고 있다.

봄 기운이 완연해 지면서 천리포수목원(원장 조연환)에서도 입장객을 위한 봄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겨울부터 준비한 클리마티스(으아리꽃)원에는 덩굴성 식물이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구조물을 설치하고 50여종의 으아리꽃을 식재해 상층부에서 꽃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중층에는 산수국, 개미취 종류, 하층에는 앵초와 수선화를 심었다. 그 덕분에 앵초와 수선화가 피는 봄부터 개미취가 피는 가을까지 다양한 꽃을 볼 수 있게 됐다.

또 꽃들의 왕으로 불리는 모란 50여종을 식재해 모란원을 조성했고, 교목들이 주로 식재된 화단에 하층식재를 보충해 봄부터 가을까지 입장객 볼거리를 더했다.

식물 식재와 더불어 지역주민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달부터 11월 30일까지 하절기에는 태안군민 할인 폭을 확대해 적용한다.

기존까지 성인에 한해 2천원 할인을 했지만 4월부터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65세 이상의 노인에 해당되는 전 태안주민 50% 할인을 적용한다.

단, 청소년 이상부터는 태안군민을 확인 할 수 있는 학생증이나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해가 길어지면서 수선화와 목련꽃 향연이 펼쳐지는 4월 19일부터 6월 1일까지, 여름 휴가시즌인 7월 19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2시간씩 연장 개장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시기에는 오후 7시까지 수목원에 입장하면 8시까지 수목원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제2의 가족 구성원으로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목줄과 배변봉투 등의 청결도구를 지참한 10kg 미만의 소형견은 주인과 함께 수목원 입장도 가능해진다.

천리포수목원의 희귀한 식물들을 구입하고자 하는 일반인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식물 증식을 준비해 본격적인 판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천리포수목원 이상훈 관리팀장은 “수목원을 방문하는 입장객에게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식물식재와 더불어 전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영어회화 교육에 힘을 쏟고 있으며, 탄력적인 할인제도 등을 통한 나무와 사람이 공존하는 천리포수목원을 만들어가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당부했다.

천리포수목원 연장개방 및 요금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천리포수목원 홈페이지(www.chollipo.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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