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섭 기자
송현섭 기자
"선거 당선에만 관심 있고 군정에는 진정 관심이 없는 것일까?"

선거예비후보자들이 군정정책에는 별 관심을 안보이고 자신들의 얼굴알리기에 급급하자 군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는 선거후보자들이 군정설명회에 기껏 참여해 놓고 얼굴만 빼꼼히 내보이고는 다른 일정을 보기 위해서 다들 설명회장을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군청 대강당에서는 이장과 지도자 및 주민 등 많은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태안군 중장기 종합계획(안) 주민설명회'가 있었다.

주민설명회는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군정 청사진을 군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군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태안지역의 발전을 위해 향후 4년을 봉사하고 헌신하기로 결심한 군수.군의원.도의원 출마 후보자들이 뭐가 그리 급한지 군 중장기 종합계획 설명회가 시작되자 마자 대부분 썰물 빠지듯 사라지는 광경을 본 주민들의 마음은 씁쓸하기만 했다.

선거 운동에만 관심 있고 이런 중차대한 설명회에는 잠깐 참여한 것으로 자신들의 소임을 다했다는 것인가.

이들 중에는 설명회가 끝날때까지 남아서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의견을 개진하고 싶었던 후보자도 있었을 것이다.

상대 후보가 한 발 앞서 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다른 행사장으로 발길을 돌린 그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향상을 위해 선거에 나서기로 결정한 후보자라면 응당 이런 중장기 계획에 대한 설명을 빠짐없이 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야 자신이 군수가 되고 군의원이 되고 도의원이 돼서 자신의 뜻을 펼치는데 밀알이 된다는 점을 왜 모르는가.

앞으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군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어떤 정책을 공약으로 들고 나올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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