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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미래
오피니언특별기고
<특별기고>대지의 참뜻을 알고 있는 농부들에게(上)김영곤 시인
태안미래  |  ta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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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21  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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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곤 시인
우수, 경칩, 춘분, 절기가 코앞으로 농사철이 다가온다. 허허로운 대지에 농촌을 지켜야 할 농민들의 연로함이 걱정 된다. 농사는 천하의 근본이라고 했고 아무리 공업적으로 부강한 나라라 할지라도 농업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세계의 무대에서 힘을 발휘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농촌이 한마디로 피폐한다면 도시의 고층빌딩이 아무리 구름을 뚫고 솟아오른들 그 땅에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농민들은 땅을 사랑하는 좋은 직업임을 알아야 한다.

땅은 정직하고 뿌린 대로 거둘 수 있게 해 주며 그 과정에서 추호의 거짓말도 없다. 땅은 생명의 근원이며 그 생명이 마지막으로 돌아갈 곳이며 땅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진정한 농부라고 말할 수도 없다. 매일 일을 시작하기 전에 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지를 바라보는 습관을 기르자.

그리고 자연에 어려 있는 신의 오묘한 뜻을 상기하며 무책임하고 근시안적인 인간의 잣대로 땅의 참된 의미를 전락시키지 말아야 한다.

오늘날은 환경을 생각하여야 하고 되도록 농약은 줄이고 어렵더라도 좀 더 긴 안목으로 무공해 농사를 지으려고 노력하여야 한다.

실제 경험을 살려 새로운 영농기법과 농기계 등을 연구 개발하고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하여 지금까지 해오던 구태의연한 영농 방법만을 반복해서는 안 되며 농업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농사에도 첨단 과학과 개혁적인 사고방식을 도입하며 농업이 후진적 산업이 아님을 입증시켜야 한다.

화학비료만 많이 쓰면 토양이 산성화되고 결국에는 땅도 버리게 된다. 우리 조상들이 대대로 써왔던 자연비료를 쓰자. 땅의 힘이 살아나는 그 땅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튼튼해지고 생산된 농작물을 먹는 사람들도 건강해 질 것은 자명한 일이기에….

요즘 당장 효율적인 것만을 생각하다 보니 우리나라의 육종산업이 크게 쇠퇴하고 말았다. 품종을 개량하고 개발하는 것보다는 외국에서 종자를 수입해 오는 것이 저렴하기 때문에 각종 씨앗을 수입하느라 농사철이면 정신이 없다.

계속 이렇게 하다 보면 문제가 생긴다. 장기적으로 엄청난 종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이며 결국 우리가 수입하는 나라에 예속됨을 자처하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좀 더 좋은 우리 고장의 땅에 맞는 우리만의 품종을 만들기에 노력하여 종사수입을 줄여야만 한다.

자기 이름을 걸고 깨끗한 농사 믿을 수 있는 농사를 짓자. 요즘 특별한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그 농산물을 남들보다 비싼 값으로 판매하는 자랑스러운 농민들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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