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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미래
오피니언특별기고
<특별기고>새 도로명주소 시행과 우체국의 역할김성엽 고남우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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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13  14: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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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엽 고남우체국장
지금까지 국가적 사업이나 정책이 여론에 밀리거나, 행정력 분산에 따른 불편이나 비용발생을 이유로 번복되는 사례들이 많이 있어왔다.

지금의 도로명주소도 수년간의 준비와 연기를 거듭한 끝에 2014년 시행을 결정하였지만, 시행초기인 현재 기존의 주소체계에 익숙해져있는 국민들이 겪는 불편과 혼란으로, 정착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가의 장래를 위하여 많은 시간 검토와 비용투자로 추진되어온 사항이지만, 새 주소의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 

지금의 도로명주소 전환과정을 보면서, 새 도로명주소 전환과정의 최일선에 있는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으로서 두가지점에 주목한다. 정책수립과정에서 충분한 검토와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의 중요성,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거쳐 결정되고 시행된 정책의 일관성 유지가 주는 신뢰의 중요성이다.  

우리 우체국에서는 새로운 도로명주소의 시행에 앞서 도로명주소 시행의 전초적 기지역할을 수행하였다. 도로명주소로의 전환과정에서 집배원들이 각 주소지에 적합한 새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전국적 네트워크의 우체국망은 국민과 직접 접촉하며 도로명주소 홍보에 앞장섰다.

그리고 도로명주소 시행 이전부터 수년간, 우체국에서 이용하는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에서의 주소전환에 대하여 꾸준히 점검하여왔고, 집배원들은 새로운 도로명 주소에 익숙하고자 집배구역 배달시 도로명과 동명주소를 함께 익히는 훈련을 거듭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와 같이 새 도로명주소의 시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이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주소가 업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우체국에서 도로명주소 전환에 상대적으로 원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연기를 거듭해온 이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에 의심을 품거나 불편이나 혼란 등의 이유를 앞세워 대비가 미흡했다면, 처리비용 증가와 처리시간 지체 등 막중한 부담이 뒤따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지금 도로명주소 전환과정에서 겪는 불편과 혼란을 빨리 극복하는 길은, 새로운 도로명주소체계 전체를 도마 위에 올려서 불신을 주기보다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주소체계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시킴과 동시에 도로명주소 전환에서 나타나는 불편사항을 최소화함으로써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호응을 이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우체국에서는 새 도로명주소의 시행 이후에도, 그간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도로명주소의 조기 정착을 위하여 주소가 잘못 부여된 곳은 없는지 업무수행 시 점검하고 확인하고, 인터넷 사이트에 새 주소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면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새 도로명주소의 이용이 아직 많이 낯선 국민들도 휴대폰에 새 주소를 저장하거나 메모하고 지갑 등에 휴대하는 습관 등을 통해 이용을 생활화한다면 도로명주소의 조기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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