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경사
김경호 경사
최근 뉴스를 보게 되면 매일 접하게 되는 소식이 음주운전 관련 사고이다.

지난 3일 연예인 전혜빈 등이 출연하는 ‘심장이 뛴다’라는 프로에서도 한 여성 운전자의 음주가 6중 추돌사고를 야기하고 본인은 병원에 후송되는 장면이 방송되었다.

경찰청은 연말연시(11ㆍ22 ∼ 1ㆍ29)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12월 각종 모임과 송연회가 늘어나면서 음주운전 운전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연말연시 음주운전 사고는 2,731건으로 평일 음주운전 사고 2,673건으로 302건(12.7%)이 증가 하였다. 사망자수 또한 2011년 733명에서 2012년 815명으로 늘어났다.

현장에서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관으로서 음주 운전자들 대부분은 음주운전에 대해 범죄라는 인식보다 단속되면 벌금만 내면 된다는 가벼운 의식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음주운전으로 본인 자신이나 타인의 생명ㆍ신체에 대해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예건 가능성 또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이다.

미국 워싱턴 주(州)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시 1급 살인죄를 적용하여 50년∼종신형에 처한다.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 워싱턴 주 같이 처벌규정을 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안타까운 것은 국민들이 음주 운전에 대해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안이한 경범죄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중대범죄(살인ㆍ강도 등)를 범하고 있다는 인식전환이 가장 시급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순식간에 개인과 타인의 생명을 몇 명이든 뺏어 갈 수 있는 살인의 미필적 고의 사고임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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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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