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영 태안군안전정책실 재난복구담당
김동영 태안군안전정책실 재난복구담당
올해 겨울은 여느 해보다도 춥고 눈도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2014년 겨울철 전망’에 따르면 올 겨울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은 변동의 폭이 크고 평년(영하5도~영상6도)보다 대체로 낮고, 강수량은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많으며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해안 지방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는데, 실제 2013년 태안군의 강수량을 분석하면 연평균 강수량(1,200mm)에 훨씬 못 미치는 884mm의 적은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평년과 비슷한 강우량을 유지하려면 올 겨울동안 약 316mm의 강수량이 추가 돼야 된다고 볼 수 있으니 올해는 평년보다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2012년(2012.12~2013.2) 태안군의 적설량은 평균 48.24cm이며 적설일은 20일이었다.

올해에도 20일이상의 눈이 오는 날이 예상되어지며 대설시 주의사항을 요약하자면 외출 시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면이 넓은 운동화와 등산화를 착용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보온장갑을 착용하며 야간 보행은 위험하므로 조속히 귀가하고 차량 운전 시 안전장구(모래주머니, 체인, 삽 등)를 휴대하며 차간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비닐하우스는 비닐을 걷어 내거나 지붕의 눈을 쓸어내리고 고립 등에 대비하여 교통상황과 비상 시 행동요령을 파악하고 내 집 앞, 내 점포 앞 도로의 눈은 내가 치우는 주민정신을 발휘하는 등 갑작스러운 폭설에 대응하여야 한다.

“눈이 많이 오고 동짓날이 추워야 풍년이 든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동지부터는 본격적으로 겨울철이 시작되기 때문에 추워야 병해충이 얼어 죽게 되고 건조한 마른 땅에 수분이 공급되어 풍년이 든다는 뜻인데 농사가 잘 된다는 이유만으로 추위를 반가이 여길 수 없는 게 현대 사회의 현실이다.

추위에 열악한 어르신들과 어린이 등의 취약계층은 무더운 여름보다 혹독한 추위가 더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파특보의 발효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하여 평년기온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때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이다.

우리 태안지역(서산기상청 자료 확인)은 영하12℃ 이하인 날이 재작년 4번, 작년 13번으로 4배의 증가가 있었고 올겨울 더 추워진다는 기상청 예보를 보면 올해에는 13번보다 훨씬 많은 수의 한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우리는 한파에 대비하여 기온 강하 시 유아·노인·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난방에 유의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낮에 외출하고 고혈압 등 만성병 환자는 한파 시 외출을 삼가고 운동은 실내에서하며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실시 전열 기구를 사용할 경우에는 1시간 사용 15분 정지를 실시하여 과부하를 방지하는 등 한파 관련 기상특보를 수시로 청취하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올 한 해 태풍이 31개가 발생했으나 다행히도 서해안 지역으로 지나는 태풍이 없어 태안에 큰 자연재해는 발생되지 않았으나 국지적인 폭우로 남면에 강우량 147mm(최대시우량 84mm)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겨울철에도 국지적으로 폭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평상시 폭설에 대비해 주변을 점검하고 가족과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30년만의 폭염으로 유난히 무더운 여름이었으나 자연으로 인한 인명의 피해 없이 잘 보냈던 만큼 올 겨울에도 추위와 폭설로 인해 조그만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준비하여 조그만 사고도 없이 내년 봄을 맞이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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