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근 태안군공무원직장협의회장
오석근 태안군공무원직장협의회장
최근 들어 공무원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의 민원을 들어주지 않는다’,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들은 무조건 민원을 해결해줘야 한다’ 등 막무가내로 민원을 제기하고 폭언과 폭력, 집단행동으로 민원을 해결하려고 한다.

최근 광주에서는 자신이 요청한 병원치료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청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사례가 있었다.

우리 태안군에서도 한 민원인이 자기 민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청사 집기를 손상시키고, 술만 먹으면 군청을 방문하여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당직실에 전화 걸어 기본 2시간씩 반복 통화를 하고, 전화를 받지 않으면 상부기관에 감사를 의뢰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공무원은 군민들의 삶의 복지와 발전을 위하여 일을 한다.

개인의 이익과 주장도 중요하지만 공익에 해를 미치지 않는 범주에서
민원인들도 자신에게만 특혜를 줘야한다는 생각으로 일처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민원인들에게 권리가 있다면 책임도 뒤따라야한다.

공무원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 공무원들은 일이 커지는 것이 두려워 폭언과 폭력을 당해도 쉬쉬 넘어가는 게 관례라고 여겼었다. 하지만 요즘은 공무원들도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경찰공무원은 공무집행방해에 대하여 무관용 분위기를 없애고 공권력 확보차원에서 엄정 단호하게 민원인들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행정공무원들도 민원인의 권리를 존경해주면서 공무원의 권리를 찾아나가야 한다.

자신이 존경 받으려면 다른 사람을 존경해야 한다.
앞으로 태안군과 태안군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는 이러한 불법 민원인들을 엄정하게 대처하여 민원으로 인한 소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민원인도 공직자들이 군민과 태안군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관심과 배려로 서로 존중하는 사회가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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