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창 태안군안전정책실 안전총괄담당
이후창 태안군안전정책실 안전총괄담당
"국가가 아무리 발전해도 국민의 삶이 불안하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민 행복의 필수 요건이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사의 일부로 안전한 사회 구축을 향한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의지가 반영되어 새롭게 출범한 정부는 안전을 강조,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개편했고, 치안인프라 확충과 재난 대응능력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

2013년 우리 군에서 물놀이 7명, 해루질 4명, 갯바위 사고 2명, 교통사고 7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군도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각 주관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적.사회적.자연적 재난관리를 협업체계를 갖추어 효율적으로 종합조정토록 안전정책실을 신설, 군민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 중심에 안전문화운동 추진 태안군협의회(이하 '군 안문협')가 있다.
지난달 10일 당연직위원 6명, 위촉직위원 38명 등 44명으로 출범한 '군 안문협'은 당연직위원장인 진태구 군수와 함께 안전문화운동을 추진할 민간공동위원장으로 김창진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태안군추진본부장'을 선출하고 '기획홍보' 및 '사회', '생활', '교통', '산업' 등 세분화된 5개 안전관리 분과를 구성하였다. 안전문화운동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하여 향후 각 분과별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안전 관련 주요시책을 총괄하고, 안전문화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

하지만, 안전문화운동이 제대로 정착하려면 무엇보다 군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의식이 중요하다. 군민 모두가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져야만 태안의 안전문화운동의 정착과 확산을 기대할 수 있다.

사실 우리 군과 군민들은 그동안 '국태민안'의 명성을 안고 살아오면서, 안전에 무관심하고 때로는 안일한 태도를 보여 왔다.

최근 수년 간 최악의 유류유출사고, 104년만의 가뭄, 해병대 캠프 사고 등 전국적 이슈로 떠올랐던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게다가 여름에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던 물놀이 인명사고까지 더해져 당혹스러운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태안도 더 이상 재난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분명하게 드러낸 일련의 사고들로서 군민 모두가 즉각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함을 깨달았고, 그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군민 공감 속에서 지역 민간단체와 의회, 언론기관, 종교단체 등을 모두 아우르며 야심차게 출범한 '군 안문협'에 태안의 안전과 군민행복 구현의 중차대한 역할을 기대해 보면서, 군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 교육 그리고 체계적인 조직 활동으로 국태민안의 명성을 회복하는 밑거름 역할에 충실해 주길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부한다.

태안은 '휴양도시'를 지향한다. 하지만, 안전이 담보되지 못하는 휴양지를 찾을 사람은 없다. 그 어떤 정책과 사업보다 먼저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챙겨야 하고, 군민 생활 속에 안전의식이 뿌리 깊게 정착되어야 하는 이유다.

재난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군민 모두가 안전관리에 앞장서 국민 누구나 휴양지 태안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희망찬 내일을 그려 보면서 군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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