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준 서산경찰서 수사과장 경정
유영준 서산경찰서 수사과장 경정
1970년대 당시 사람들을 TV앞에 모여들게 하는 드라마가 하나 있었다.

바로 ‘수사반장’이다. 당시 수사반장의 시작을 알리는 특유의 시그널 음악이 들리면 거리에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최고의 드라마였다.

국민들에게 당시 수사반장은 흉악범을 때려잡는 시대의 영웅 이였을 것이다.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설’에서는 보다 낮은 차원의 욕구가 기본적으로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것보다 높은 차원의 욕구는 행동의 동기로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안전욕구’는 인간의  2단계 욕구이며 보다 나은 욕구를 채워 주기 위해 우리 경찰이 반드시 국민들에게 책임져 줘야할 임무가 있는 것이다.

2013년. 국민중심 수사 활동을 표방한 경찰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치안수준이 높은 국가 중에 하나로 평가 받고 있으나 최근 잇따른 강력범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사회라 할 수 있으나 발생한 범죄에 대하여 1차적으로 신속한 수사를 통한 범인 검거, 2차적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회복노력, 3차적으로 또 다른 범죄로 부터의 예방 및 사후관리 등 치안서비스 제공을 통한 국민감동을 목표로 하는 것이 2013년 국민중심 수사 활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범죄자 처벌을 넘어 피해자, 국민에 대한 배려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러한 한 단계 발전된 치안서비스 제공으로 경찰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사회적 요구에 대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줘야한다.

경찰은 국민이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 필요한 것을 해줘야 할 시대적 요구사항에 대하여 범죄자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국민에 대한 따듯한 손길을 가진 2013년 ‘수사반장’의 역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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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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