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도시 태안반도에서 2002·2009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명성을 이어나갈 ‘4계절 튤립 꽃 축제’가 오는 4월 22일부터 17일간 열릴 전망이다.

태안군에 따르면 화훼 영농인들로 구성된 네이처영농조합법인(대표 강항식)은 지난 17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4계절 튤립 꽃 축제 실무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비롯해 김건호 농학박사, 박정철 가든인허브라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정길 별주부마을 운영 위원장 등 48명의 추진위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태안군 튤립 꽃 축제는 남면 일원에 개최될 예정으로 축제장에는 튤립을 비롯해 유채, 페튜니아, 메리골드 등 다양한 화종들을 접할 수 있으며 꽃과 노을, 바다를 한데 어울려 스토리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상률 위원장은 “꽃과 나비가 서로 공생하듯, 이번 튤립 꽃 축제 역시 협력의 정신, 공생의 발전의 취지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며 “실무 추진 위원 뿐 아니라 태안 전 지역민들의 자발적 참여만이 태안 4계절 꽃축제가 태안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태안 튤립 꽃 축제는 화훼 농가 뿐 아니라 화장품, 비누 등 꽃을 원료로 하는 각종 가공상품까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4계절 튤립 꽃 축제를 통해 지금까지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던 태안의 화훼 산업이 2차, 3차 산업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절별로 추진되는 '태안 4계절 꽃 축제'는 아름다운 태안 바닷가에 자리 잡은 8만여 평의 넓은 대지에 봄에는 튤립, 여름에는 백합, 가을에는 다알리아, 겨울에는 빛 축제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명성식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