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학수 태안군교육경비심의위원/태안군사랑장학회이사
변학수 태안군교육경비심의위원/태안군사랑장학회이사
교육부문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태안군이 글로벌 인재 육성에 뜻을 두고 야심차게 기획한 태안군 영어캠프가 8월 1일(목)부터 8월 13일(화)까지 서울 관악 영어마을에서 12박 13일의 일정으로 수료식을 가졌다.

초등학생 5~6학년과. 중학생 1~2학년 6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으로 신청자가 160여명에 이르는 등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추첨에 대한 열기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태안군 영어캠프에 함께한 위원의 한 사람으로 영어캠프에 대한 몇 가지 사항을 언급하고자 한다.

▲학생선발의 공정성

대상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10명을 읍ㆍ면에서 추천을 받았고, 160여명의 접수자 중 작년에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을 제외하고 공정하게 학부모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50명의 학생 선발을 했다. 그리고 후보자의 명단까지 정해 선발된 학생 중에 부득이하게 포기를 한 경우 다음 후보자가 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첨 선발 시 공정성 확보했다.

▲적격업체의 선정

2012년 1회 태안군 영어캠프에는 입찰공고를 낸 후 적격업체 선정 설명회에 3개의 업체가 설명회에 참가하여 한국외국어대학에서 영어캠프를 주관했다.
2013년 영어캠프 주관업체 선정에는 입찰 공고 후에 국내의 유명한 업체들이 참가해 6개의 업체가 설명회를 가졌고, 엄정한 기준에 의한 심사결과, 영자신문으로 유명한 ㈜코리아 헤럴드가 적격업체로 선정됐다.
적격업체의 심의위원으로는 태안군교육경비심의의원과 태안군교육청관계자 2명, 교사 2명, 학부모대표 2명 등이 참석, 해당업체의 교육프로그램 내용을 듣고 시설을 점검하며 얼마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를 바탕으로 최종 적격업체를 선정했다.

▲교육프로그램의 다양성

12박 13일 간의 영어캠프 기간을 통해 참가한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급속하게 늘 것이라 생각하는 학부모님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또한 교육적 성과에서도 보름 만에 영어구사 능력이 습득되어 외국인과 어렵지 않게 대화를 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교육학자도 없다.
하지만 태안군에서는 이번 캠프를 통해 참가자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상황에 따른 영어적 환경에서 어렵지만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 글로벌 인재 육성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목표의식을 같게 하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그래서 교육프로그램도 거기에 초점을 맞추었고 12박 13일 동안 원어민교사와 1차적으로 영어수업을 하고 필요한 부분에서 한국인교사들이 도움을 주는 투톱체제로 영어적 환경 속에서 자유롭게 영어적 환경에 접하도록 했다.

▲서울 관악영어마을

2013년 영어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최적의 영어환경에서 다양한 영어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서울시에서 설립한 관악영어마을은 쾌적한 환경과 서울대학교를 바로 옆에 둔 교육적 인프라를 갖추었으며 전문적인 영어마을로 설계된 시설이기에 흠 잡을 데 없는 교육적 환경임에 틀림이 없었다.
또한 2인1실의 깨끗한 기숙시설과 청결한 식당 등도 우리 학생들이 영어캠프에 참여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함께하는 학부모

많은 교육적 관심을 가진 학부모님들께 영어캠프는 참여하고 싶은 교육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 자리매김한 것은 사실이다. 60명의 참석학생이 수료하는 13일에 대부분의 학부모님께서 수료식에 함께했고 학생들이 공부하는 환경과 시설, 그동안 학생들이 먹었던 식당에서 직접 점심도 먹으면서 금번 실시한 영어캠프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부모는 “작년까지는 필리핀에 연수를 보냈는데, 여기를 참가해보니 아이의 만족도 크고, 경비도 들지 않아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도 또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과제

영어캠프운영에는 예산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한정된 예산 속에서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한으로 하다 보니 60명의 학생들에게만 기회를 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영어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진 학생들에게 더 많고 다양한 기회를 줄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을 가졌고, 한번 영어캠프에 참가하면 다음에는 참여할 수 없는 제한적 조건 때문에 지속적인 영어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태안군에서는 태안도서관, 청소년수련원 등 다양한 교육적 기관이 있다. 한정된 예산이지만 더 많은 고민과 자문을 구하여 많은 학생들에게 영어적 환경 속에서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해법 찾기에 고민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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