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이 영농 전 땅에 대한 비옥도와 미량원소 함량 등을 살피는 토양검정부터 실시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나섰다.

12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토양검정은 농사용 토양과 식물체, 가축분뇨 액비 등을 정밀 분석한 후, 농촌진흥청 ‘흙토람’ 시스템을 이용해 맞춤형 시비(거름주기) 처방을 받는 것으로, 생산량 증대, 연작 장해 극복, 토양 오염 예방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실제 도 농업기술원이 천안 병천면 일원 오이재배단지에서 실시한 토양검정 및 시비처방은 탁월한 효과성이 입증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병천 일원 시설재배지 토양 697곳을 표본 추출해 분석을 실시, 유효인산과 치환성 칼리, 치환성 마그네슘 등이 50% 이상 과잉인 데다 연작장해 또한 심각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이들 농가 중 일부를 대상으로 토양검정 시비처방을 실시, 유효인산은 25% 줄고 생산량은 12.5% 증가 했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토양검정 시비처방은 생산량 증가는 물론, 연작장해 극복, 토양 및 수질오염을 줄일 수 있다”며 농가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당부했다.

토양검정 시비처방은 도 농업기술원,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거나, ‘흙토람(http://soil.rda.go.kr)’ 농경지 토양 영양상태 분석정보를 이용하면 된다.

검정 신청은 시료를 채취, 농업기술센터에 분석 의뢰하면 되며, 결과는 우편이나 흙토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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