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꿈땅에서 결혼식을 올린 캄보디아 이주여성 헹티나(22)씨와 정해정(43)씨가 하객들 앞에서 사랑의 뽀뽀를 나누고 있다.
지난 18일 꿈땅에서 결혼식을 올린 캄보디아 이주여성 헹티나(22)씨와 정해정(43)씨가 하객들 앞에서 사랑의 뽀뽀를 나누고 있다.

‘꿈이자라는땅(센터장 이재준ㆍ태안읍 동문4리 453-2ㆍ옛 예비군중대본부ㆍ이하 꿈땅)’의 ‘러브소나타’가 많은 이들의 관심과 축복 속에 지난 18일 첫 축포를 터트렸다.

복합문화교육공간을 표방하는 꿈땅은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이주여성 헹티나(22ㆍ근흥면 두야리ㆍ사진 왼쪽)씨의 결혼식을 추진했다.
헹티나씨는 일가친척과 군내 다문화 관련 종사자 등 1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남편 정해정(43)씨와 꿈땅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정환 목사의 주례로 성우 유호한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김희중(16ㆍ서산고)군의 축가와 함께 성우 이장우씨가 축시를 읊었다. 방송인들의 문화나눔단체인 초콜릿상자의 작가들이 결혼식 전반을 관여했다.

또 예식을 위해 태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준비를 도왔고, 심정희, 박희라, 김정남씨가 프로그램표 인쇄와 디자인을 기획했다.

신부 헹티나씨에게는 진선드레스와 왕과비에서 한복과 드레스가 협찬됐고, KBS영진플라워 김경희 대표와 윤명숙 원장, 성우 정현경씨, 성우프로젝트그룹 V.Ample 배우들이 함께했다.
예식은 신랑신부 입장과 맞절, 혼인서약, 예물교환, 성혼선언, 축가, 축시, 덕담의 순으로 이어졌으며 꿈땅 뒤편 소규모 야외공원에서 피로연이 열렸다.

헹티나씨는 현재 둘째 아이를 임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
신랑 정해정씨는 “나의 아내가 되어준 헹티나에게 고맙고, 여기 오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울먹임 속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러브소나타 프로젝트는 이재준(48) 센터장의 다문화지원사업 중 하나로 현재 꿈땅은 이주여성들을 위한 무료 결혼식뿐만 아니라 일자리 및 창업지원을 위해 드레스 만들기 과정과 황토마스크팩사업 등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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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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