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재배농가들이 각종 행사가 몰려있는 2월을 맞아 화훼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1일 군내 장미꽃 재배농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이상한파와 유류값 폭등 ▲구제역으로 인한 각종 모임과 행사 취소 ▲일본 대지진에 따른 수출가 폭락 등 연이은 악재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2월부터는 졸업식 및 입학식 행사 등이 이어지면서 장미꽃 수요가 크게 늘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군내 장미꽃 재배농가들은 최근 일주일에 600~900단을 출하하고 있는데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식인 2월 중순경에는 100~200단을 더 늘려 출하할 계획이다.

 
 
여기에 붉은색 장미의 경우 이달까지 10송이에 중품기준 6000원~8000원에 거래되는 것이 2월 중순부터는 13000원~16000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화훼업계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태안군내에서 장미꽃을 재배하는 김모(42)씨는 “지난해에는 경기침체와 구제역 등으로 꽃을 선물하는 사례가 크게 줄었는데 최근 들어 꽃 주문량이 늘고 있다”며 "본격적인 졸업시즌이 오면 가격도 평소에 비해 두 배 가량 올라 모처럼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각종 졸업식과 입학식 행사에 꽃 선물을 통해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는데 군민들이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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