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농촌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근흥면 두야리와 태안읍 인평리, 삭선리에 조성된 농촌 건강장수 마을이 노인일자리 발굴, 생활환경 정비,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의 운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노인회의 단결력이 뛰어난 삭선리 삭상골 마을은 지난해부터 실버댄스반, 요가반 등 노인건강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해 마을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신나는 민요가락에 맞춰 신명나게 울리는 모듬북 공연은 태안군 우리가락연구회원들과 함께 연습해 이 마을의 명물 공연이 됐다.

아울러 이 마을 공동작업장에는 농한기를 이용해 회원들이 직접 두부를 만들어 마을주민들과 나누어 먹는 등 친목도모 활동과 인천시 송림3동과 남양주시아파트 주부들과 도농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조흥호 노인회장(70세)은 "공동으로 콩재배를 하고 도시민이 마을 방문시 모듬북 공연과 두부와 메주만들기를 보여주는 등 마을 전체가 활기차게 변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어리신들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문화조성을 위해 취미생활과 운동프로그램 지원뿐만 아니라 마을특성에 맞는 농촌자원과 축적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여 활력이 가득찬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고성일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