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읍성 동문 문루 복원 공사를 추진 중인 태안군이 지난 21일 태안읍 남문리 공사 현장에서 안전한 복원 및 군민의 만복을 기원하는 상량식(上樑式)을 개최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군의원과 사회단체장, 태안읍 이장단협의회장, 지역 주민, 공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가세로 군수의 행사 취지 설명에 이어 고사, 상량문 올리기 등이 진행됐다.
상량식이란 공사 중인 목조 건물에 상량문(복원의 이유와 공사 기간 등을 적은 글)을 올리는 의식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고사를 지낸 후 공사의 내력과 참여자 명단, 남아 있는 공사의 안전과 무사를 기원하는 축원 등을 문루 내 ‘뜬창방’에 올리며 복원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가세로 군수는 “민선7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태안읍성 동문 및 문루 복원 공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상량식을 진행했다”며 “태안읍성의 정체성을 되찾고 후손들에게 훌륭한 역사·문화 유산을 돌려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읍성은 1417년 조선 태종의 명으로 축성된 읍성으로 일제강점기와 근현대 시기에 훼손됐으며, 태안군은 총 43억 9천만 원을 들여 동문·성벽·옹성·문루 복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태안읍성 복원 정비 사업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3월 태안읍성 동문 성곽 복원 공사를 시작해 올해 3월 마무리하고 곧바로 동문 문루 복원 공사에 돌입했으며, 오는 6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완전히 복원된 태안읍성 동문 문루의 모습을 군민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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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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